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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그래서 붉었다
토마토는 그래서 붉었다
  • 피에르 돔
  • 승인 2010.03.05 17: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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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농장서 프랑스 식탁까지, 총성 없는 전쟁
사소한 소비 습관이 때론 일파만파의 결과로 이어진다.겨울철 토마토 1kg의 이면에도 우리의 소비 습관이 불러온 무시무시한 현실이 감춰져 있다.밍밍한 맛의 토마토를 감내해야 하는 소비자, 스페인 농장에서 혹사당하는 외국인 노동자, 과로에 시달리는 동유럽 출신의 화물기사, 운송트럭이 내뿜는 매연, 폭리를 취하는 대형 유통업체들까지…. 이렇듯 토마토 하나에 무역 세계화의 현주소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서유럽에서는 매년 대동소이한 일이 벌어진다.10월이면 자국 땅에서 재배한 신토불이 토마토가 서서히 종적을 감추고, 스페인산(1)이 홀연히 나타나 재래시장이나 슈퍼마켓 진열대를 독식한다.스페인에서 수입한 이 토마토는 단단하고 아삭거리는 식감에 텁텁하고 밍밍한 맛이 난다.집에 돌아와 과일 바구니에 담아두면 여느 과일처럼 맛있게 무르익는 게 아니라 시들시들 윤기를 잃고 금세 곯아버리기 일쑤다.카르푸 남프랑스 매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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