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박애’를 상품화한 디지털 악덕업자들
‘박애’를 상품화한 디지털 악덕업자들
  • 예브게니 모로조프 | 언론인
  • 승인 2017.03.31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거의 백만장자들은 적어도 솔직하기는 했다.지구상의 자원을 보호하기보다 강탈하는 데 더 관심이 많다는 속내를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다.헨리 포드, 앤드류 카네기, 존 록펠러와 같은 산업시대의 ‘악덕 자본가들’은 자신의 재산 일부를 자선 사업에 할애했다.다만 둘의 구분을 명확히 했다.석유와 철강은 돈을 벌어다주는 존재이며, 교육과 예술은 돈을 써야 하는 대상이라는 것을 말이다.

물론 이들의 이름을 딴 재단은 중립적이지도 않았고 정치와 무관하지도 않았다.진행된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미국의 외교 정책과 정부의 이데올로기적 경향에 일치했다.이들 프로젝트의 저변에 깔린 민주주의나 경제성장이론을 통해 우리는 문명의 당위성을 쉽게 인지할 수 있었다.이런 재단들 중 일부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캠페인을 벌여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인도의 산아제한정책에 대한 록펠러 재단의 지원은 신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