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이재현 CJ 회장 경영 공식복귀…‘월드 베스트 CJ’ 비전 제시
이재현 CJ 회장 경영 공식복귀…‘월드 베스트 CJ’ 비전 제시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7.05.18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7일 2013년 구속 기소된 이후 4년 만에 경기 수원 광교 CJ블로썸파크에서 열린 온리원콘퍼런스에 참석, 경영 공식 복귀를 알렸다.
 
 
“경영 현장 챙기지 못한 것 가슴 아프고 깊은 책임 느낀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기 수원 광교 CJ블로썸파크에서 열린 온리원콘퍼런스에 17일 참석했다. 2013년 구속 기소된 이후 4년 만이었다.
 
이 회장은 휠체어를 타고 모습으로 건강이 덜 회복된 상태로 보였으나 재판 참석 당시 모습과 비교했을 때 체중이 늘어난 모습이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이채욱 CJ 대표이사, 김철하 CJ제일제당 부회장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대부분 참석했으며 이 회장의 딸인 이경후 상무(대우)와 남편인 정종환 상무(대우)도 참석했다.
 
2013년 5월 온리원 콘퍼런스 이후 처음 공식행사에 참석한 이재현 회장은 그동안 경영현장을 챙기지 못한 안타까움과 임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가장 먼저 전했다.
 
이 회장은 "여러분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건강을 많이 회복해 4년만에 여러분 앞에 섰다. 정말 고맙다"면서 "2010년 제2도약 선언 이후 획기적으로 비약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그룹경영을 이끌어가야 할 제가 자리를 비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사업도 부진했다. 가슴 아프고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오늘부터 다시 경영에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회장, '월드 베스트 CJ' 비전으로 정상화 속도 낸다
 
이재현 회장은 복귀하자마자 2030년 '월드 베스트 CJ'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기존 비전인 '그레이트 CJ'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레이트 CJ'는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이었다. 이 회장은 "2030년에는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월드 베스트 CJ'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그룹은 올해 5조원을 비롯 2020년까지 물류·바이오·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 M&A를 포함,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하는 '그레이트 CJ 2020'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나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 회장 구속 이후 경영을 위해 만들어진 비상경영위원회는 조만간 해체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비상경영위는 2013년 7월 이 회장 구속된 후 경영 공백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CJ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로 현재는 손경식 CJ 회장, 이채욱 CJ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부회장 3인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복귀가 CJ그룹의 정상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현 정부의 최대 현안인 일자리 확대에도 신경 쓸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최주연 기자
최주연 기자 dodu103@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