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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모던하우스' 7천억에 전부 매각…기업가치↑·부채비율↓
이랜드, '모던하우스' 7천억에 전부 매각…기업가치↑·부채비율↓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7.05.2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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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가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모던하우스 지분 100%를 7000억원에 매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랜드 측은 외식사업부 측은 유지한채로 기업가치를 키우고 부채비율은 200% 수준까지 떨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는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모던하우스 지분 100%를 7000억원에 매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임대료 선급분을 포함한 것으로 이달 안에 영업양수도 본 계약을 체결한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이번 매각 결정은 막바지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랜드와 유통사업에 입점시킬 유력 콘텐츠를 찾는 MBK파트너스의 입장이 맞아 떨어져 최종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던하우스는 지난 1996년 론칭해 현재 이랜드리테일 유통점을 중심으로 전국에 63개의 매장을 통해 연매출 3000억을 올리고 있다.
 
모던하우스 매각 이후에도 이랜드와 MBK 파트너스의 상호 협력은 계속될 예정이다.
 
MBK 파트너스는 현재 이랜드리테일 유통점에 입점해 있는 모던하우스를 향후 10년 동안 영업 유지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이랜드는 이를 수용했다.
 
이랜드는 두 브랜드 매각만으로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충분하다고 보고 매각을 검토했던 외식사업부(애슐리 등)는 유지하면서 기업 가치를 키우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비효율 여성복브랜드 매각 검토는 계속 진행한다.
 
이랜드는 MBK파트너스와 모던하우스 외 '애슐리' '자연별곡' 등을 운영하는 외식사업부도 함께 사업양수도 협의를 시작했으나 모던하우스만으로 거래대상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해 연말부터 티니위니 매각 및 유휴 부동산 매각 등을 진행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랜드 측은 이번 모던하우스 매각 자금이 들어오는 7월 중 부채비율이 200%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앞서 티니위니와 이번 모던하우스 단 2개 브랜드 매각만으로 1조 6000억을 거둬들였다"며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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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연 기자
최주연 기자 dodu103@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