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오전 여수국가산업단지 한화케미칼 공장에서 플라스틱 생산 원료인 ‘자일렌(Xylene)’이 누출됐다. |
한화케미칼 “작업자가 호스 건드려 자일렌 누출”
지난 22일 오전 8시 50분경 여수국가산업단지 한화케미칼 공장에서 플라스틱 생산 원료인 ‘자일렌(Xylene)’이 누출, 이 물질을 현장작업자 11명이 흡입해 긴급하게 병원 검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공정정비 과정 중 관형반응기 내부를 세척하는 데 유기용제로 쓰이는 자일렌을 135도로 가열해 주입하던 중 발생했다. 관형반응기 내 압력 증가로 회수작업을 위해 설치된 호스가 파열, 자일렌이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일렌 누출로 현장에서 노동자 11명이 이 물질을 흡입하게 됐고, 인근 여천 전남 병원과 광주 전남대병원에서 혈액검사 등 검진 및 일부는 정밀검사까지 받았으나 전원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2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1명 전부 자일렌 흡입 후 바로 병원에서 검진했고 당일에 퇴원했다. 전원 모두 건강에 이상은 없다”며 자일렌 누출 원인에 대해서는 “작업 중에 작업자가 호스를 건드려 자일렌이 누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언론에 알려진 사고 원인과는 차이가 있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