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성인으로서 기 드보르가 처한 상황은 역설적이다.왜냐하면, 한편으로는 그가 평생을 두고 대항했던 스펙터클(2)의 주체들까지 너나없이 그를 인용하며 참조하기 때문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전 작품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된 사실 앞에 낯설게도 언론이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작품집>은 기 출간된 작품들 외에도 귀중한 서신들과 지침서들, 발언들과 다양한 정기간행물에 발표된 기사들, 미간행 원고들을 한 데 엮은 것이다.따라서 이 <작품집>의 발행은 해를 거듭해 진보한 그의 사유를 명확히 보여주는 동시에 그 사유의 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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