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네이버가 삼성이 그룹차원에서 기사배치에 외압을 넣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하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19일 네이버는 입장자료를 내고 "삼성 외압 의혹이 제기된 지난 2015년 5월 15일 관련 기사들은 네이버 모바일 메인에 7시간 32분동안 노출됐다"며 "1분 단위로 기사배열이력을 모두 공개하고 있고 이같은 변화는 기사배열 프로세스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떤 외부요인에도 네이버 뉴스서비스 책임자(신문법상 기사배열 책임자)인 유봉석 전무이사를 포함한 직원들이 지켜온 기사배열 원칙이 흔들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5월 16일 토요일 네이버에 송고된 삼성문화재단 및 이재용 부회장 경영승계 관련기사는 총 15건으로 전일 140건(기사배열 대상인 뉴스제휴 언론사 기준)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며 "이는 네이버의 기사배열 프로세스에 적용된 '클러스터링 알고리즘' 때문"이라고 외압 제기를 부인했다.
네이버는 관계자는 "플랫폼의 투명성은 네이버의 핵심가치 중 하나"라며 "해당 논란은 네이버가 경영의 핵심가치로 지켜오고 있는 플랫폼의 투명성을 훼손시켰을 뿐 아니라, 해당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긴 만큼, 법적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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