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착한 기업 오뚜기, 상생 문화로 ‘갓뚜기’ 등극하다
착한 기업 오뚜기, 상생 문화로 ‘갓뚜기’ 등극하다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7.07.24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청와대의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기업인과의 대화' 초청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오뚜기의 기업 문화가 영향을 미쳤다.
 
 
“상생 이미지 가진 대표기업”

 

청와대는 오는 27~28일 열리는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기업인과의 대화'에 오뚜기를 초청했다. 문재인 정부 정책 기조와 일치하는 오뚜기는 ‘갓뚜기’라는 별칭마저 붙고 있다. 

청와대의 이번 초청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오뚜기의 기업 문화가 영향을 미쳤다.

오뚜기는 3월 말 기준으로 기간제 노동자가 전체 직원 3099명 중 1.16%인 36명에 불과하다. 2015년에는 기간제 직원이 전혀 없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오뚜기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5900억원으로 재계 순위로 100위권 밖이다. 내로라하는 14개 주요 기업과 비교하면 기업 규모가 현저히 작다.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은 시식사원 1800명을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뚜기는 비정규직이 없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며 "상생 이미지를 가진 대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오뚜기가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용을 위한 지난해 기부금은 46억8000만원이었다. 고 함 명예회장은 2015년 밀알복지재단에 개인적으로 300억원대 주식을 몰래 기부한바 있다.  

상속세 부분도 눈에 띈다. 함영준 회장은 지난해 12월22일 선대회장인 고 함 명예회장으로부터 오뚜기 46만5543주(13.53%)와 계열사 조흥 주식(1만8080주, 3.01%)을 상속받으면서 1500억원의 상속세를 5년간 나눠 내기로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아직 청와대의 초청 내용에 대해서는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연락이 오면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최주연 기자
최주연 기자 dodu103@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