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재단이 한민주 문학평론가의 '불량소녀들'을 출간했다. 이 책은 1930년대 경성 거리의 '모던걸'을 통해 우리 사회의 여성 혐오 기원을 보여준다. |
아모레퍼시픽재단은 한민주 문학평론가의 '불량소녀들'을 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불량소녀들은 아모레퍼시픽재단의 정기 학술연구 지원 사업 중 하나인 '여성과 문화'를 통해 발간된 것으로 알려졌다.
책 저자는 1930년대 당시 미디어가 주목했던 경성 거리의 '모던걸'을 주목하고 짙은 립스틱에 여우털 목도리를 두른 여성들을 '불량소녀들'로 이름 붙였다고 지적한다. 뿐만 아니라 당대의 만화·잡지·신문기사 등을 분석해 가부장적 시선을 드러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여성 혐오' 기원을 탐색하는 책"이라며 "여성을 소비와 비난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신진 연구자 발굴을 위해 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학술 연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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