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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건설이 곧 복지”…정부 SOC 예산삭감 반대
건설업계 “건설이 곧 복지”…정부 SOC 예산삭감 반대
  • 오지원 기자
  • 승인 2017.09.12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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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뉴스1)
 
 
건설업계가 정부의 2018년도 SOC 예산 삭감에 반대하며 '정상화'를 촉구했다.

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등 5개 기관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SOC 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호소문을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 내년 SOC 인프라 예산을 올해보다 20% 삭감한 17조7000억원으로 확정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건설업계는 "비상이 걸렸다"면서 국회 등에 2018년도 SOC 예산을 올해 수준인 20조원대로 확대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유주현 회장은 "복지와 성장은 반대 개념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균형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성장을 도외시한 복지는 지속될 수 없고 정부 역시 3%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산업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다"며 "건설산업 침체는 성장절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SOC 예산 삭감폭은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설업은 고용유발 효과가 큰 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건설업의 고용유발계수는 10.2명으로 전 산업 평균(8.7명)보다 높은 수준이다.건설 투자를 줄이면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성장률도 떨어질 것이라는 게 건설업계의 진단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은 SOC 예산 감소로 향후 건설투자가 연평균 약 1조1000억원 감소하며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도 매년 0.09%포인트씩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 회장은 "200만 건설인들은 국민과 정부 그리고 국회에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한다"며 "내년 SOC 예산을 적어도 올해 수준인 20조원대를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경제 발전과 국민 행복을 실현하는데 모든 노력과 열정을 다 해 나갈 것을 국민에게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건설협회는 앞으로 국회 토론회, 전문가 간담회 등을 열고 SOC 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국민접 합의를 얻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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