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호 구매하기
1917년 권력쟁취에 나선 빈곤층
1917년 권력쟁취에 나선 빈곤층
  • 에릭 오노블 | 역사학자
  • 승인 2017.09.28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쟁으로 황폐화 돼 굶주린 배를 움켜쥔 러시아에서, 볼셰비키파는 사회혁명에 동참할 힘을 갖춘 유일한 조직적 세력이었다.당시 무엇보다 계도의 대상으로 통하던 민중들이 스스로 점차 과격해지면서, 볼셰비키 세력의 급진성도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1917년 전쟁 3년째에 접어들자, 애국심에 고취됐던 제정러시아의 병사들은 어느새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한 병사는 간호사에게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예전에는 부자들이 이렇게 잘 사는지 몰랐어요. 전선에 나가 싸우는 동안 부자들에게서 징발한 집에 머물렀는데 신세계가 따로 없더군요. 바닥이며 벽이며 사방이 죄다 부자들이 가진 근사하고 비싼 물건들로 가득하고요. 별 쓸모 없어 보이는 자질구레한 장식물들이지만, 나도 이제는 그렇게 살렵니다.바퀴벌레와는 영영 이별하고요.”(1)총사령관에 오른 황제 니콜라이 2세는 ‘요승’이라 불린 신비주의자 라스푸틴의 내정간...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에릭 오노블 | 역사학자
에릭 오노블 | 역사학자 info@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