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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상상 사이에서
현실과 상상 사이에서
  • 레오 드 부아지송
  • 승인 2017.09.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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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모옌은 최근 중국 TV에 출연해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뭉클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그는 2012년 노벨문학상을 받던 때보다 더 뭉클했던 순간은, 21세가 되던 1976년 입대통지서를 받았을 때라고 말했다.그에게 새로운 시야를 열어준 곳이 군대이기 때문이다.그 또래의 많은 청년들이 그랬듯 당시 그에게 입대란, 무료한 고향마을을 벗어나 배불리 먹을 기회를 의미했다.그가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군에서였다.노벨문학상 수상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일이기는 했으나, 조용한 성격의 그에게는 성가신 구속으로 다가오기도 했다.사실 그는 정치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다른 지식인들로부터 억압적인 체제에 굴종하는 나약한 작가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모옌은 중국공산당을 직접 거슬리게 하지는 않는다.그러나 그 특유의 재치와 상상력으로 중국역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문학작품으로 그려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그의 작품은 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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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드 부아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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