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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름을 승리라 부르라!
우리의 이름을 승리라 부르라!
  • 세르주 알리미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프랑스판 발행
  • 승인 2017.10.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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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독자들에게 강력하게 호소했다.(1) 본지는 지난 3년간 재정적자를 겪었으며, 여타 수많은 언론사와 마찬가지로 발행 부수의 점진적 감소를 경험했다고. 본지의 생존, 즉 자립 자체가 더는 보장되지 않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로부터 8년 후, 우리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오늘날 만족스러운 요소가 아주 많지는 않으나, 본지의 상황과 가장 관련이 높은 요소를 분석하는 것은 유용하고도 위안이 되는 일일 것이다. 더욱이 이 요소가 더 일반적이고, 지적이며, 정치적인 측면을 포함하는 만큼. 어느 신문의 발행 부수가 반드시 그 신문의 질적 완성도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해당 신문이 어느 사상적 사조, 어느 철학 - ‘브랜드’나 상품이 아니라 - 을 보여줄 때마다, 그것이 쇠퇴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신문이 더는 유용하지 않으며 누구에게도 필요하지 않음을 시사할 수 있다.
 
무료 정보는 없다! 독보적인 행보와 분석
 
2009년에 우리는 그것이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 해당하는 경우는 아니라고 장담했다. 그리고 독자 여러분에게 기부나 정기구독, 더 잦은 신문 구매를 통해 그 사실을 확인시켜달라고 청했다. 본지는 이렇게 강조했다. 무료 정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또한, 기자의 일이 무료로 제공된다면 기자들의 생존이 더는 독자가 아니라 검색엔진과 광고에 좌우되는 것이라고.(2) 당시 이 같은 행보와 분석은 굉장히 드문 사례였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이 같은 외침은 많은 분에게 호응을 얻었다. 2009년 이후, 본지에는 총 162만9천 유로에 해당하는 1만 6,700건의 기부가 쏟아졌다. 정기구독자 수는 8만 1천 명에서 9만 4천 명으로 전례 없이 증가했으며, 종이신문 판매 부수는 ‘인터넷 신문’에 밀리지 않았다. 지난 3년 이래 본지는 현 상황을 잘 견뎌낸 정도가 아니라, 20.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부분 언론사 재정 상황과는 대비되는, 경제적 활력의 청신호인 셈이다. 그와 동시에 아카이브 구독자 수는 급격하게 증가했다. 2013년에 시작된 아카이브 서비스는 세계뉴스가 지난 3주간의 논쟁만으로 요약되지 않음을 잘 아는, 오늘날 3만 5천 명의 구독자를 두고 있다. 1954년 5월에 창간된 이후, 63년간의 아카이브 총체를 담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보다 더 다양한 주제를 독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프랑스 신문이 있을까? 곧이어 지난 20년간의 아카이브가 프랑스어 외에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의 3개 국어로 서비스될 것이며, 추후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아랍어로도 제공될 것이다. 
 
이런 성공과 재정적 성과 덕분에 본지는 매년 실시하던 기부 요청 캠페인을 중단했다. 본지의 재정을 강화하고 언젠가 찾아올 빈궁기의 비축분을 확대하길 바라는 고마운 독자분들을 위해, 르몽드 사이트를 통한 기부 시스템은 여전히 유지 중이다. 그러나 이제 더는 과거처럼 위급한 성격을 띠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미래는 보장돼 있다. 적어도 몇 년간은. 그 이름을 ‘승리’라 불러도 될 정도로 말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목표는 이렇게 바뀌었다. 본지의 생존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본지가 담은 사상을 더 널리 전파하는 것으로. 즉, 방어 태세에서 정복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2013년 이후 계속 유지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가격을 현 상태로 유지하고자 한다.(3) 더불어, 독자 여러분 덕분에 정확히 30년 전부터 시행돼온 ‘연대 독자’ 특별기금을 확대할 것이다.
 
‘연대 독자’ 제도란 가난한 마을의 기관, 도서관, 대학뿐 아니라 프랑스의 각종 구치소에 본지의 구독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또 한편으로, 우리는 독자 여러분이 1년간 새로운 구독자 한 분에게 본지를 추천해주길 부탁드린다. 이후 그분이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의 경험을 연장해나가길 희망하며 말이다. 곧 독자 여러분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해외판 강화를 위해 실시할 ‘국제 연대 네트워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중 일부 해외판은 저널리즘의 세계에서 흔치 않은 열성적 헌신 - 혹자는 포교활동이라 말할지도 모른다 - 덕분에 난관을 벗어났다.
 
독자의 참여 없이는, 신문은 상품으로 전락한다
 
위기를 극복하며 우리가 얻은 교훈은 무엇일까? 신문이 상품으로 인식되지 않는다면, 독자의 참여에 의지해야 한다는 확신이다. 그것이 아마도 가장 강력한 확신이었던 만큼, 우리는 다른 신문에서는 대부분 사라진 세계 시사를 최우선으로 삼았고, 클로드 쥘리앵과 이냐시오 라모네(각각 1973~1990년, 1991~2008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주필로 재임했다-역주)의 지휘 아래 미디어 비평의 척후병 노릇을 했던 것이다. 시간이 흐르며 본지의 분석은 도처에서 불쾌한 반응을 일으켰지만,(4) 이제는 시대에 뒤처진 노동자들이 이 분석을 널리 되풀이하며, 때로는 일부 개종자들도 여기에 합류한다. 이들을 환영한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사상의 첨단에서 더 효율적으로 투쟁하길 바라는 이들에게는, 신분증을, 저작권을 요구하지 않는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저널리즘의 현주소(자본주의적 집결, 단일화된 사상, 부르주아적 사고, 묵인과 영합의 태도)를 단순히 고발만 한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또 다른 전문적 저널리즘의 실천으로 이에 맞섰다. 본지에는 저널리즘의 현실에 관한 비평이 매달 실렸으며, 이 같은 비평은 언론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유럽의 자유주의적 굴성을 거부하는 것으로만 요약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의 ‘동료’들은 결국 이해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미리 생각해둔 말을 떠들어대는 우둔한 정치인의 신뢰 상실은 그가 복화술사처럼 데리고 다니는 언론의 평판에 - 고로 상품적 가치에 - 흠집을 낸다는 사실을. 그리하여 언론사 주필들은 또 다른 전문가를 앞세우기로 마음먹었다. 우리가 정치인만큼이나 꺼리는, 아무런 사상도 없는 중립적인 리포터 말이다. 그는 타인에게서 신념을 가져올 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절대 참여하지 않는 척하는 ‘판독기’이자 ‘수신기’에 불과하다.
 
이런 리포터의 직업의식은 ‘실제로 일어난 작은 사건’을 택해 이를 아무 해석 없이 소개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사회적, 국제적 관계에 관한 체계적인 분석보다는 (특히 이것이 아주 극명하다면)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상황’을 선호하며, 극단적으로 보이는 사상들을 정보의 영역 바깥으로 몰아내는 동시에 그렇지 않은 것들을 모든 ‘논쟁’의 시작과 끝으로 삼는다. 이리하여 타성은 공고해지고, 다원주의라는 허구는 약속되는 셈이다.
 
시청률 경쟁이 종종 정보를 빈약하게 만든다면, 다양한 의견을 평탄화해버리는 중립성은 또 다른 대가를 낳는다. 친구와 동료들 간의 예의 바른 의견 교환의 장은 칼럼난에서 밀려나고, 온갖 진영의 정치 세력이 저마다 자신의 정기간행물을, 방송 채널을, 출판물을 만들어낸다. 상황이 급변한 덕분에, 정치인들은 제도적 저널리즘의 신뢰도가 하락한 덕을 톡톡히 본다. 언론의 세계에서 지탄받는다는 것은 신뢰 보증서요, 신용장이자, 일종의 명예 훈장이 됐으니 말이다. 
 
우리의 명예는 다른 곳에 있다. 우리가 펴내는 정보들은 기자들 외에도 대학교수, 작가, 연구자들로부터 나온다. 그 자체로도 조심스럽게 선택될 뿐 아니라, 이렇게 선택된 정보는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맥락 속에 위치할 때에야 비로소 ‘의미를 지닌다’. 그리하여 본지의 지식 생산자들과 편집팀은 점차 관계를 맺어 나갔다. 언젠가는 거대한 흐름을 바꾸리라는 희망을 품은 채, 세계를 이해하게 해줄 연구들을 선사할 만한 관계를 말이다. 이는 여전한 우리의 목표이며, 아직 과제가 남아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본지의 비판에는 금기와 성역이 없다
 
1년 전부터 대형 언론사들이 공동 지휘한 여러 사건 덕분에 본지의 특이한 행보는 더더욱 두드러졌다.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이 우파 정책을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도좌파 지지자들에 의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처럼 일부 지지자를 집단 기만하는 데는 언론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좌파로 분류된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 들은 종종 마크롱을 1차 투표 전부터 지지했다. 지난 9월 28일,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르몽드>의 자매지이지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비판에는 금기와 성역이 없다!-역주)는 종종 그랬듯 프랑스공화국 대통령의 사진을 1면에 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째서 그는 부자들에게 퍼주는가’라는 비난하는 제목과 함께였다. 어째서냐고? 왜냐하면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가 마크롱을 당선시켰기 때문 아닌가. 솔직히 말하자면, 본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언론사와 함께 말이다.(5) 그래서 <르푸앙>은 이토록 자유주의적인 대통령을 만나길 ‘꿈꿨고’, <르피가로>는 ‘작은 기적’이라고 언급했다. 사실상, <르피가로> 발행인 세르주 다소는 곧 지금보다 세금을 더 적게 내게 될 것이다.
 
또한, 본지가 권력의 원동력에 관해 설명할 때, 국제상황은 언론 그리고 SNS라는 (고립되고 때로는 이성이 사라진) 반향실의 ‘분노하는 분노’, ‘불평하는 것에 그치는 반항’(6)의 위험을 경고할 필요성을 알려준다. 예컨대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고 나서 채 한 시간이 되지 않아, 서구 언론 대부분이 백악관의 새 주인이 지닌 결점, 비열한 언행, 악행 따위를 세세하게 늘어놓았다. 소재는 끝이 없었다. 필요로 한다면, 얼마든 저렴한 대가로 ‘진보주의자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행보는 또한 새로운 ‘악의 축’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귀결됐다. 종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갖다 붙이며, 거짓을 덧칠한 버전으로 말이다. 트럼프와 푸틴이 이란, 북한, 유네스코, 쿠바,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시리아 같은 ‘하찮은’ 주제에서 의견이 대립한다는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듯 보인다. 왜냐하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에게 호감이 있다는 의혹 하나로, 이 모든 사실이 휩쓸려 나갔기 때문이다. 한 예로 CIA -물론, 절대 거짓을 고한 적이 없으며 언제나 타국의 정치판으로부터 철저히 거리를 뒀던- 는 힐러리 클린턴에게 적대적인 정보를 폭로하는 데 러시아 정부가 직접 연관됐을 수 있으며, 그 때문에 힐러리가 예상치 못한 패배를 맞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에서 준비했다는 이 ‘페이크 뉴스(가짜 뉴스)’를, NATO는 척결하는 데 전념할 것이다. 확실한 검사를 통해 진행할 터인데,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에도 NATO는 군사적 ‘과오’가 있는 경우 ‘여론을 잠재우는 데’ 온갖 방법을 동원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작전을 수행 중이며, 다양한 가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15일 후, 아무도 더는 이 사건에 관심이 없을 때 우리는 진실을 밝혔다.”(7) 그러나 이런 류의 진실에 더는 ‘누구도’ 관심이 없다 해도, 우리,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이 진실에 열광한다. 이 같은 진실에 관심을 두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개성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되새김질을, 과거를 되돌아보는 행위를, 사물을 비스듬한 각도로 보는 관점을 촉구한다. 진실은 우리가 부화뇌동하지 못하게 한다. 진실은 당일의 최신 논쟁에 관한 트윗 10여 개를 강박적으로 보내기보다는, 약간의 기억 그리고 더 많은 지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
 
프랑스 랩퍼 케니 아르카나는 <걱정하지 마>라는 노래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귓가에 속삭이며 널 현혹하게 놔둬.
우리가 네게 이야기를 지껄이도록 놔둬.
네가 맘껏 즐길 동안, 
우리가 너 대신 생각하게 놔둬.”
이 몇 줄의 가사야말로, 우리가 맞서 싸우는 저널리즘의 특징을 고스란히 요약해 놨다. 우리가 매달 펴내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독자 여러분 덕분에 아직 미래가 창창한 셈이다.  
 
 
글·세르주 알리미 Serge Halimi  
<르몽드 디플로마티크>프랑스판 발행인 
 
번역·박나리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졸업. 저서로 <세금혁명> 등이 있다.
 
(1) Serge Halimi, ‘Notre combat(우리의 투쟁)’,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어판‧한국어판 2009년 10월호 참조. 
(2) ‘L’information gratuite n’existe pas(무료정보란 존재하지 않는다)’, <La valise diplomatique>, 2010년 10월 13일자, www.monde-diplomatique.fr 참조
(3)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가격은 10년 만에 20% 인상됐다.  같은 기간 다른 프랑스 국내 일간지들의 가격은 거의 2배로 뛰어올랐다. 
(4) Edwy Plenel, ‘Le faux procès du journalisme(저널리즘의 거짓 소송)’,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어판, 1998년 3월호. 
(5) Marie Bénilde, ‘Le candidat des médias(미디어의 후보)’, Pierre Rimbert, ‘Un barrage peut en cacher un autre(하나의 바리케이드는 또 다른 바리케이드를 가릴 수 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어판, 각각 2017년 5월호, 6월호 참조.
(6) Honoré de Balzac, <La Peau de chagrin(나귀 가죽)>, 1831.
(7) ‘L’opinion, ça se travaille(여론은 가공된다)’, Les médias et les guerres justes, Agone, Marseille, 2014.
 
 
박스기사
 
2016년의 이례적인 경영실적
 
2016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매출액은 전년(1,149만 9천 유로) 대비 10% 증가한 1,264만 5천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스페인어판으로도 발행된 <마뉘엘 데코노미 크리티크(Manuel d’économie critique)>의 성공 덕분이기도하다. 2015년처럼 이렇게 실적이 개선된 것은 우선 구독료 수입이 비약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16.7%). 2015년 12월 8만 3,127명이었던 구독자 수가 계속 증가해 2016년 12월에는 9만 456명으로 집계됐다. 
 
이 증가세가 계속 이어져 2017년 9월말 집계된 구독자 수는 9만 4,146명이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박리다매식 발행으로 광고주를 현혹하는 많은 잡지사들과 달리 요금을 내리지 않는 정책을 고수해왔다. 그렇지만 신학기에는 대학생 독자들에게 예외적으로 요금을 인하해주고 있다. 또한 구독료 자동이체 납부가 증가하면서 납부고지서 발송 비용이 절감됐다.   
 
2015년에는 평균 15만 2,842부였던 월별 판매 부수가 2016년에는 평균 15만 6,585부로 증가했다. 이는 우연한 기회에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를 접한 독자가 정기구독자가 된 경우를 제외하고도 신규독자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온라인 구독자 수도 계속해서 증가해 2만 1,489명(2015년 말)에서 2만 8,790명(2016년 말)이 됐다. 2017년에도 초반부터 증가세가 지속돼 온라인 구독자 수가 9월 말에 3만 5,417명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수입원 중에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국제판의 판권료와 기부금 모금(25만 3천 유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판권료 수입은 2015년 26만 7천 유로에서 2016년 27만 4천 유로로 약간 증가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독자들이 연대해 얻어낸 성과인, 광고수입이 적은 언론사에 대한 지원금으로 2015년에 받은 금액이 32만 1천 유로로 확인됐다. 그러나 우리 광고수입은 여전히 빈약해 13만 1천 유로에 그쳤다(매출액의 1%).
지출이 많은 부문은 편집 부문으로, 편집부 직원 임금, 원고료, 도판에 쓰인 금액이 총지출의 26.1%를 차지했다(2015년 23.6%).
 
2016년 실적이 계속 개선되면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독립성이 확고해졌으며, 대출이나 주주의 도움 없이도 발전계획안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현재로서는 상황의 급변에 따른 비용 발생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간 호시절(好時節)과 암흑기를 모두 경험한 우리는 신중함을 잃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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