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14년 3월 말의 어느 이른 아침, 아리스토파네스는 아테네의 프로필라이아(아크로폴리스의 정문)에 기대어 서서 언덕 아래 디오니소스 극장을 바라본다.커다란 구름이 아리스토파네스의 머리 위로 안개를 흩뿌린다.물푸레나무와 소귀나무가 흔들리고, 새 몇 마리가 ‘티오 티오 티오 티오 티오틱스’하고 울며 줄지어 날아간다.길 잃은 개구리는 ‘브레케케켁스 코악스 코악스’하고 읊조린다.3월 우기에 열리는 디오니소스제는 연극과 쾌락과 포도주의 신인 디오니소스를 기리기 위한 축제로 며칠에 걸쳐 이어진다.“수많은 사람들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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