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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 연민을 넘어 재현의 윤리로
‘작은 연못’, 연민을 넘어 재현의 윤리로
  • 안시환
  • 승인 2010.05.10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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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은 연못>은 ‘노근리 사건’을 닮았다.이는 단지 <작은 연못>이 노근리 사건을 영화화했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작은 연못>이 완성된 것은 2006년이었다.그러니까 <작은 연못>은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데 4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20세기 최대의 민간인 학살 사건인 ‘노근리 사건’은 2001년 <AP통신> 기자가 세상에 알리기 전까지 존재했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건으로 남아 있었다.1950년 7월 노근리 철교와 터널 속에서 아무 이유 없이 죽어야 했던 그들 존재가 역사의 일부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50년이었다.50년을 기다린 노근리 사건을 이야기하기 위해 4년을 또 참고 기다려야 했던 <작은 연못>이 말하려는 것은 단 하나다.당신은 노근리 사건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

보편적 정서 대신 사건의 개별성으로

<작은 연못>은 ‘기억하기’를 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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