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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일감몰기’는 이봉관 회장 큰 그림?…두 딸 승계 작업 의혹
서희건설, ‘일감몰기’는 이봉관 회장 큰 그림?…두 딸 승계 작업 의혹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8.01.18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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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건설이 총수일가 지배력 확대를 위한 ‘일감몰기’ 의혹으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은희 부사장‧이성희 전무 100% 지분 보유 회사에 지속적 거래
지분율 높이고, 경영권 승계 작업 아니냐…끊이지 않는 의혹
 

서희건설 “업무상 편의 위한 것”…의혹에 “사실무근” 반박


서희건설이 총수일가 지배력 확대를 위한 ‘일감몰기’ 의혹으로 또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정확히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장녀 이은희 부사장과 차녀 이성희 전무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서희건설과 계열사인 애플디아이‧이엔비하우징에 대한 거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의 회사는 이 부사장과 이 전무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애플디아이는 서희건설과 거래를 통해, 2014년 37억9475만 원, 2015년 44억9709만 원, 2016년 69억8176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엔비하우징도 서희건설에 일감을 받아, 2014년 2억2429만 원, 2015년 2억1621만 원, 2016년 16억7510만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끼리끼리’ 거래, 총수일가 지배력 확대 위한 것?
 
애플디아이와 이엔비하우징은 서희건설의 지배기업인 유성티엔에스에 편입된 상태다. 그런데 서희건설 승계 작업에 있어 가장 영향력이 있는 중심 계열사는 유성티엔에스다. 이 점에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두 딸에 대한 승계를 위한 ‘큰 그림’이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것.
 
서희건설의 지분율은 유성티엔에스가 17.23%로 최대주주이고, 그 다음으로 이 회장 등 오너일가가 7.3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봉관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는 유성티엔에스의 지분 26.37%를 확보하고 있고, 서희건설도 유성티엔에스에 대한 지분을 7.41%를 보유하고 있다. 결국 오너일가가 서희건설과 유성티엔에스의 지분을 상호간 보유하며 서희건설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현재 이은희 부사장과 이성희 전무의 서희건설 지분은 각각 0.62%, 0.48%이다. 유성티엔에스 지분은 각각 5.20%와 4.22%에 불과하다. 이런 점들 때문에 이 회장이 서희건설 승계를 위한 두 딸의 지분 확보를 위해, 지분율이 높은 두 계열사 애플디아이와 이엔비하우징에 일감을 몰아, 지분율을 높이고 경영권 승계작업에 힘을 싣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방식은 국내 대기업이 주로 쓰는 경영권 승계 방식이다. 이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 총수 일가의 편법적인 지배력 확대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던 부분이다.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서희건설 승계를 위한 두 딸의 지분 확보를 위해, 지분율이 높은 두 계열사 애플디아이와 이엔비하우징에 일감을 몰아, 지분율을 높이고 경영권 승계작업에 힘을 싣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승계 작업을 위한 일감몰아주기는 사실무근”이라며 “전자입찰을 통해서 정당하게 거래를 하고 있고 내부에서는 전혀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서희건설 계열사와의 거래가 많아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필요한 부분을 다른 회사와 거래할 필요는 없어서 맡기고 있을 뿐”이라며 업무상 편의를 이유로 들었고, 계열사 간 상호의존도 상승에 따른 위험도 우려에 대해서는 “(거래량이) 리스크 거론할 정도는 아니다”며 일축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승계 작업을 위한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의혹은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되고 있는 부분이다. 김상조 위원장을 비롯해 현 정부가 일감 몰아주기를 포함해 재벌가의 편법 승계 근절을 선포하였듯 이 부분을 반드시 해결해야 ‘재벌 개혁’이 가능할 것이다. 서희건설의 행보는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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