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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성희롱 논란 '타운미팅' 지속여부 관심…폐지 대신 “세심한 주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성희롱 논란 '타운미팅' 지속여부 관심…폐지 대신 “세심한 주의”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8.02.13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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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지난 1일 ‘타운미팅’으로 여성 승무원에 대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고 12일 사과문을 올렸다.
 
 
 
박 회장, 사과문에서 “세심한 주의 기울이도록 하겠다”
…타운미팅 “질서와 자유가 조화된 열린 공동체 문화” 지향점 설명
 

금호아시아나 측 “아직 정해진 것 없다” 일축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타운미팅’으로 여성 승무원에 대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앞으로 이 행사가 지속될 지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2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인트라망에 사과문을 올렸다. 장문의 글에는 “다 내 책임”이라며 직원들에게 사과했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본사를 건축하면서 이름을 ‘아시아나타운’이라고 지었다. 아시아나 가족들이 모여 산다는 의미로 ‘타운’으로 정하고 본관동계단도 오픈형으로 만들어 직원들이 서로 자유롭게 마주칠 수 있도록 했다”며 “아침에 출근하면 자연스럽게 직원들과 승무원들을 마주칠 수 있었고, 그것이 큰 반가움이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 아시아나의 조직문화를 질서와 자유가 조화된 열린 공동체 문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결국 ‘미투운동’으로 고발됐던 이 문제적 미팅의 사과문은, 사건 당사자가 제 3자에게 당부하듯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알리고, 타운미팅의 긍정적인 측면과 지향점을 덧붙이면서 행사의 지속 당위성을 만든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1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일축했다.

 
 
‘미투’로 촉발된 금호아시아나그룹 성희롱 논란
…게시글 100건 이상 올라와
 
 
박 회장의 타운미팅 성희롱 논란은 최근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면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금호아시아나 게시판에 박 회장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그와 관련한 글은 100건 이상이었으며, 여기서 타운미팅과 관련한 고발성 글들이 박 회장의 성희롱 논란으로까지 불거진다.
 
박 회장은 매달 한 번씩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당일 비행을 앞둔 승무원을 격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은 박 회장이 올 시간에 맞춰 본사 1층 로비에 커다란 원 모양으로 둘러서서 대기하다가 그가 들어서면 손뼉을 치며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게시판에서 한 직원은 “여자 많은 부서만 돌면서 각 팀 여자들이 아양 떨고, 그중 데면데면한 직원 있으면 (박 회장이) ‘너는 나 안 안아주냐’며 강제추행한다”고 적었고 또 다른 직원은 “매달 첫째 주 목요일에 아시아나 본사로 오면 북괴 돼지(김정은) 하는 것보다 더한 걸 볼 수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박 회장 인천공항에 오는 날은 사전에 카운터에서 뛰쳐나갈 여직원, 꽃다발 전해줄 여직원, 사진 찍을 때 팔짱 낄 여직원 등 동선 따라 예행연습도 몇 번씩 한다”고 적혀있었다.
 
이에 금호아시아나 측은 “안아달라”는 말은 사실무근이라며, 익명을 가장해서 잘못 전해진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비난의 여론은 더 거세졌다.
 
타운미팅 성희롱 논란은 지난 1일 촉발됐다. 박삼구 회장은 12일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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