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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은?
난독증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은?
  • 김지영 기자
  • 승인 2018.03.20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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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조사에 따르면 기초 학력이 부족한 초등학생 5만명 중 20%가 난독증이나 정서 불안 등의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난독증으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사람이 2007년 168명에서 2011년 20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80~90%는 10대 이하 아이들이다. 전체 아이 중 5~7%가 난독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능이 낮아서 공부를 못하는 것보다 글을 읽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난독증은 듣고 말하는 데 지장이 없지만 글을 유창하게 읽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단어를 정확하게 떠올리지 못하는 증상이다. 난독증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뇌의 양측반구의 불균형, 유전 등이 주원인으로 여겨진다. 특히 공간 기능을 담당하는 우뇌에 비해서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좌뇌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것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유전으로 난독증을 겪는 사람은 40%정도 되며,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아도 난독증이 생길 수 있다.

수인재두뇌과학 분당센터 이슬기 소장은 “난독증 학생은 우뇌가 발달해 창의성이 뛰어나고 특히 예술 분야에서 재능을 보이지만, 언어 중심의 국내 교육에선 적응하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놀이공원’을 ‘이놀원공’처럼 순서를 뒤바꿔 읽기도 하며, 짧은 글보다는 긴 글을 읽을 때 증세를 보이는 경우 등 다양한 증세를 보인다. 그 외에도 악필이거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보일 수 있다.

난독증이 의심되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기관을 찾아 종합적인 검사를 받으면 된다. 이슬기 소장은“아이가 공부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다른 특성을 가진 것이라는 점을 교사와 부모가 인식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너무 늦게 발견하면 ADHD나 학습장애가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의 치료가 요구된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지능이 낮지 않은데도 지능이 떨어진다고 오인 받을 수 있다. 아이에게 막연한 학업 독려는 심각한 스트레스가 되므로 2차적 정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학습 부진이 있는 아동은 정확한 원인을 진단해 적절한 치료와 훈련을 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난독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해당 환자의 난독증이 어떤 단계에서의 문제인지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난독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훈련에는 안구운동과 시지각훈련, 청지각훈련, 뉴로피드백 등이 있다. 안구운동은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을 훈련하는 것이고, 시지각훈련은 시각적인 자극이 처리되는 신경과정이 원활히 기능하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청지각훈련은 글을 읽기 위해서는 시지각과 더불어 청지각도 필요하기 때문에 청지각 과정을 개선하는 훈련으로, 특히 청각적 난독증 환자들에게는 필수적이다. 뉴로피드백은 주의력 및 작업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두뇌훈련방법으로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조절하여 두뇌의 균형을 개선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다.

비약물 두뇌훈련센터 수인재두뇌과학은 뇌기능검사, 종합주의력검사 및 행동평가척도 등의 검사를 통해 다양한 두뇌질환에 대한 개별적인 훈련 프로토콜 수립과 정기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 실험실과 연구협력을 통하여 난독증, ADHD, 자폐증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과 같은 다양한 두뇌훈련 프로그램으로 최선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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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김지영 기자 kjy@ilemon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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