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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이봄영화제, 5월 ‘영화, 영화를 보다’ 개최
제1회 이봄영화제, 5월 ‘영화, 영화를 보다’ 개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18.05.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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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씨어터(김학중 대표) 주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조혜정 회장) 주관으로 <제1회 이봄영화제>가 지난 1월부터 시작되었다. 소극장 활성화와 영화 문화 발전을 위한, 작지만 큰 울림이 있는 영화제를 위해 정재형 집행위원장을 주축으로 총 9명의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원들이 모였다.

<제1회 이봄영화제>는 단순한 영화 상영에서 한발 더 나아가, 평론가들이 매달 정해진 주제를 정해 관객들과 함께 대화하며, 영화를 읽는 기회를 제공하는 작지만 울림이 있는 영화제로 기획되었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이봄씨어터는 트랜드와 클래식이 만나는 영화공간으로 영화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봄씨어터의 김학중 대표는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소극장 예술영화관의 활성화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8년 새롭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을 맡은 조혜정 회장은 ‘영화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를 확장시키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4월 이후, 오영숙, 남유랑, 손시내, 성진수, 송아름 등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원들이 매월 주제가 있는 영화제의 프로그래머가 되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제1회 이봄영화제 (이봄씨어터,매주 화요일, 19:00)

이봄씨어터와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함께 제1회 이봄영화제를 시작합니다.
매달 정해진 주제로 평론가들의 해설과 함께 영화를 깊고 풍성하게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5월 오영숙 평론가의 ‘영화, 영화를 보다’

5월 이봄영화제의 테마는 영화에 관한 성찰이다. 영화 속에 또 다른 영화를 등장시키고 영화의 존재에 관한 사색을 유발하는 영화들에 주목한다. 영화란 무엇인가, 스크린에 재현되는 것은 진실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영화는 일상에 어디까지 개입하며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이러한 질문들이 매력적인 방식으로 제기되는 두 편의 영화를 선정했다. 하나는 극영화이고 다른 하나는 다큐멘터리이다. 극영화는 다큐멘터리의 진실에 대해 사유하며, 다큐멘터리는 삶을 변화시키는 극영화의 힘에 대해 사유케 한다. 스크린에 재현되는 삶은 물론이고, 두 영화가 서로의 장르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방식은 경쾌하고도 신선하다.

 

5월 15일(화) 19:00 <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필립 가렐, 2015)
2차대전 당시 레지스탕스로 활약했던 노인의 다큐멘터리를 함께 만들고 있는 피에르와 마농은 부부이다. 피에르가 바람을 피게 되면서 두 사람은 거짓과 질투, 책임과 같은 문제에 맞닥뜨리게 된다. 사랑의 환상과, 그 환상을 유지하기 위한 자기기만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다큐멘터리 작업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포스트 누벨바그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필립가렐의 ‘사랑의 3부작’ 중 두 번째 영화이다.



5월 29일(화) 19:00 <울프팩>(크리스탈 모셀, 2015)
뉴욕 맨하탄의 허름한 아파트에 갇혀 자라난 6명의 형제가 있다. 태어났을 때부터 아파트 문을 거의 나서보지 못한 그들에게 영화는 놀이 그 이상이다. 그들은 VHS 및 DVD로 수많은 영화를 보며 외부의 세상을 상상했으며, <다크 나이트>와 <저수지의 개>와 같은 영화의 캐릭터와 상황을 흉내 내며 자아를 형성해간다. 영화가 삶 자체이자 자기표현 방식이 되어버린 이들에 관한 흥미로운 다큐멘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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