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가비지>
가끔씩 충격을 넘어 삶의 어떤 전환점으로 남을 ‘단절적 영화’와 조우한다.지난 5월 14일 만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그 경우였다.두 달 하고도 십여 일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나는 그 자장 안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중이다.얼마 전, 한 편의 영화가 그 목록에 합류했다.올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7월 12일∼22일, BIFAN) ‘금지구역(Forbidden Zone)’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인도영화 <가비지>(감독 Q)가 그 주인공이다.하드코어 스릴러라는 장르적 그릇으로, 인도 사회의 이면·폐부를 통렬하게 까발린 문제적 ‘극한 영화(Extreme Movie)’다.사실 <가비지>는 <버닝>처럼 세계영화역사에 길이 남을 압도적 걸작은 아니다.그렇기에는 영화가 날것 그대로, 지나치게 거칠고 직접적이다.극한영화답게 자극적이며 더러는 선정적이기까지 하다.단적으로 ‘웰-메이드 영화&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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