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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는 대우건설, 산재사망사고 1위에도 안전불감증 여전해
주인 없는 대우건설, 산재사망사고 1위에도 안전불감증 여전해
  • 강수현 기자
  • 승인 2018.10.1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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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금천구 가산동 공사장 인근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 수습을 놓고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대우건설이 올해도 산재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건설사 1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100대 건설사의 시공 현장에서 사망한 근로자 수는 289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대우건설의 현장에서 20명이 사망하고 357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6년 집계에서도 산재사망사고 2위에 올랐고, 지난해 초 조사한 시공순위 30대 건설사 중에서도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아 ‘살인기업’이라는 최악의 오명을 받은 바 있다.

대우건설의 건설현장에서 유독 사망 및 재해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안전불감증’에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지난 8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벌어진 땅 꺼짐 현장에서도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지반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금천구가 대우건설의 안전불감증을 경찰에 고발조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대우건설의 뿌리 깊은 안전불감증은 안전관리비를 잘못 처리해 고용노동부로부터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은 것에서도 재확인된다. 인명사고가 발생하면 원인을 분석한 후 추후 사망 및 재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해야 하는데 대우건설에서는 그런 안전의식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

게다가 대우건설은 현재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관리 아래에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산은 관리하에 있는 경영진들이 안전관리보다는 실적 창출에 매몰돼 있다고 본다. 사실상 주인이 없는 탓에 사망사고 1위를 차지했음에도 이에 대한 책임의식이 부재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송옥주 의원은 건설사 산재사고에 대해 산재은폐를 시도하는 기업은 퇴출하고 건설사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망자 수로는 대우건설에 이어서 GS건설이 15명, 대림산업 14명, 포스코건설 13명, SK건설 11명, 현대산업개발 10명, 현대건설 9명, 삼성물산 9명, 롯데건설 8명, 쌍용건설 8명, 부영이 7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재해자수 역시 661명을 차지한 GS건설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2위 현대건설 20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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