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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의 두 얼굴…‘동반자금융’ 외치며 ‘편법 꺾기’ 1위
IBK기업은행의 두 얼굴…‘동반자금융’ 외치며 ‘편법 꺾기’ 1위
  • 강수현 기자
  • 승인 2018.10.12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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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IBK기업은행이 ‘편법 꺾기’ 최다 은행으로 지적됐다.

지난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 ‘16개 은행별 중소기업 대출 꺾기 의심거래 취급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 2분기까지 IBK기업은행의 꺾기 의심 사례가 299,510건으로 6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16개 은행 중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수로는 은행 전체의 43.2%이며 금액은 12조8,346억원으로 은행 전체의 38.5%에 달한다. 중소기업의 창업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국책은행이라는 취지에 무색하게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접근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꺾기’는 은행이 중소기업 등에 사업자금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예금, 적금, 보험, 펀드 등의 금융상품을 함께 가입토록 강요하는 관행을 일컫는 용어로, 은행법에서도 금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불공정 행위다. 대출을 신청하는 중소사업자에게 영업 담당 직원이 약정 보험 가입을 대출의 전제조건처럼 제시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실적 창출에 매몰된 현 은행업계의 분위기로 봤을 때 은행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의 용단이 없다면 근절되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제는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을 비롯해 최고경영층에서는 이런 관행에 대해 전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IBK기업은행은 동반자금융 사업의 일환으로 IBK창공을 런칭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창업벤처지원단을 설립해 IBK창공 마포를 열었다. IBK창공은 창업기업에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최대 5000만원의 초기투자를 비롯한 대출, 컨설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문제가 되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IBK기업은행 측은 IBK창공을 통해 시중은행보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 실제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 현장에서는 ‘편법 꺾기’를 일삼는다는 국감자료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 다음으로 편법 꺾기를 많이 한다고 의심받는 은행은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순이었으며, NH농협은행은 기업은행 다음으로 금액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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