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억’소리 나는 연봉인상 논란…사측 “사실무근”

2019-01-25     최주연 기자

국감 지적 무색…박 회장 연봉 7억2000만원 전망

올해 임원보수 총 한도 40억4000만원 확정 논란

 

새마을금고 측 정면 반박 “확정된 것 없다”

 

박차훈

내수시장이 위축돼 서민생활이 오랜 기간 어려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기업 수장들의 주머니는 여전히 이상무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서민금융의 중심’을 꿈꾸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임원보수 총 한도가 40억4000만원으로 확정됐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해 25억원보다 60% 인상된 액수다.

특히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연봉이 지난해 4억2000여만원에서 올해 7억2000만원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 23일 이투데이 단독보도로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박 회장의 고액연봉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같은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적된 바 있는데, 이번 논란은 그보다 약 58%가 상승된 액수인 것이다.

새마을금고 측은 어떤 것도 확정된 것은 없으며, 박 회장의 연봉 액수는 사측에서 논의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2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임원보수 60% 상승에 대해 “현행법에 따라 두 개 위원회(금고감독위원회, 감사위원회)가 생긴다. 위원 10여명의 보수가 더해지면서 상승된 것”이라며 “최종 금액이 아닌 최고 ‘한도’를 결정한 것이며 그마저도 2월 중 열리는 대의원 총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논란의 핵인 박 회장 연봉 상승 건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내달 열리는 대의원 총회는 의장인 박 회장이 주관한다. 업계에서는 총회가 통과의례에 불과하며 이번 책정된 한도 금액 그대로 임원 보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