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합작기업 노사 다툼

르노삼성 한화토탈 노조 파업

2019-03-25     ilemonde

 

한국과 프랑스의 합작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와 한화토탈에서 노사간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양사 모두 노사간 협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합의점을 차지못한 채 노조가 파업을 진행중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8일까지 노사간 임단협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한 이후 아직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사측은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생산격려금 350%, 초과이익분배금 300만원 등 최대 약 170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10667원 인상과 특별격려금 300만원, 2교대 수당 인상 등과 함께 추가 인원 200명 투입이나 생산 라인 속도 하향 조절 등을 요구했다.

노사간의 협상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오는 9월 이후 위탁생산 종료되는 '닛산 로그'를 대체할 유럽 수출용 후속 물량을 스페인에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노조는 이번 주에도 부분파업을 계속한다.

한화그룹의 한화토탈 노동조합도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 23일 파업에 돌입했다.

한화토탈 노조는 지난달 19~20일 파업찬반투표를 통해 찬성 86.2%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사는 작년 8월부터 노조의 10.3% 연봉인상안을 두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측은 2.3%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토탈 노조의 파업은 오는 28일 오전 7시까지 한시적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