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를 저지하라
미 언론에 내려진 특명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가리는 경선 레이스에서 ‘민주적 사회주의’를 표방한 버니 샌더스가 초반 선두로 나서자 민주당이 고민에 빠졌다. 민주당은 예비 선거에서 이길 만한 온건파 후보 물색에 열을 올리는 한편, 주류 언론에서 버니 샌더스를 저격하길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예비 선거가 시작되자마자 미 언론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2016년 대선 때 수법을 다시 꺼내 들며 ‘사민주의자’ 버니 샌더스를 도널드 트럼프와 동일시했고,(1) <아틀란틱>의 데이비드 프럼 편집장도 “버니 샌더스는 이길 수 없다”라며 애원하는 논조의 글을 썼다(2020년 1월 27일). <워싱턴포스트>지의 칼럼니스트 제니퍼 루빈 역시 “버니 샌더스의 ‘트럼프식’ 운동은 민주당에도 이로울 게 없다”라며 개탄했다(2020년 1월 27일). 제국주의 전쟁의 파수꾼으로서 ‘트럼프만 아니면 된다’던 공화당 네오콘 세력도 민주당 보수 및 중도파만큼이나 버니 샌더스에 대한 우려가 깊은 것이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경제정책을 옹호하는 싱크 탱크 ‘제3의 길(Third Way)’(2) 또한 자금을 대주는 월가의 지원에 힘입어 샌더스의 질주를 막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블레어주의는 영국 경제의 부흥을 위해 전 블레어 총리가 행한 사회적, 정치적 정책들의 총칭이다. 그는 영국 노동당 소속이었음에도 시장경제 체제와 마거릿 대처의 경제정책을 옹호했고, 신자유주의의 급진주의를 배격하고 온건한 신자유주의를 추진했다-역주)
이 싱크탱크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후보의 위험한 발상과 과거 행적에 대해 언론이 제대로 된 분석을 내놓지 않았다”라며 아이오와 유권자들에게 ‘경고’를 보냈다.(3) 트럼프 진영에서 샌더스를 공격할 때 활용할 수 있을 만한 논거들도 대거 열거됐는데, 특히 그가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민간 의료보험을 대체할 사회보장제도(Medicare for all, 전 국민 의료보험 제도)를 제안하고 있다는 점이 대중의 마음을 사기 어렵다는 것이다.(4) 이들의 입장은 샌더스에게 가하는 공화당의 비판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매체들도 이 기관에 발언대를 내어준다. <워싱턴포스트>지에서는 ‘오피니언’란의 한 면 전체를 할애해 ‘제3의 길’이 “버니 샌더스는 자신이 내건 그 공약 때문에 결코 당선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 수 있도록 해줬다(2020년 1월 15일). <USA투데이> 역시 ‘제3의 길’에 지면을 할애했는데, 이에 의하면 “민주당은 버니 샌더스를 지지함으로써 위험한 불장난을 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의 사상은 중도 유권자들의 반감을 사 판세가 뒤집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2020년 1월 29일).
‘제3의 길’은 또한 버락 오바마의 전 백악관 보좌관 람 이매뉴얼과 빌 클린턴 대통령의 1992년 대선 본부 전략가 제임스 카빌 등 중도파의 버니 샌더스 공격에도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는다. ‘제3의 길’의 발표 자료와 논문에서는 근거 없는 주장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기자들은 이를 별다른 논평 없이 다시 기사로 내보낸다.
버니 샌더스가 그의 정적 및 기자들로부터 엄정한 심사와 비판을 받지 못했다는 견해도 자주 제기된다. ‘제3의 길’의 맷 베넷은 “민주당에서도 조치를 취할 때가 됐으며, 언론에서도 유력 후보 행세를 하는 자에 대한 반격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고,(5) 이어 <폴리티코>에서도 “(언론이) 버니 샌더스가 난관을 교묘히 피해가도록 곱게 놔두고 있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6)
하지만 모두가 이 같은 결론을 내리는 건 아니다. <워싱턴포스트>지에서는 같은 날 서로 다른 결론의 두 상반된 기사가 실렸는데, 한쪽에선 “버니 샌더스가 적의 공세를 받고 있다”라고 쓴 반면에, 다른 한쪽에선 “버니 샌더스의 경쟁 후보들이 그의 앞을 가로막지 않고 있다”고 쓴 것이다(2020년 1월 26일). 후자의 입장인 데이비드 바이겔은 버니 샌더스에 대한 몇 가지 비판이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도 지적했다. 바이든과 미네소타주 온건파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가 샌더스에 대해 그가 “오바마의 유산을 엎으려 한다”고 지적했을 때에도 대다수 유권자는 요지부동이었기 때문이다.
바이겔은 “샌더스의 모든 경쟁 후보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라며 유감을 토로했다. “공약 시행 시 예산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자금 조달이 가능한 방법을 설명하라는 유권자의 우려 섞인 요청에도 발 빠르게 응대하지 못했을뿐더러 샌더스에게도 이런 식의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그 사이 샌더스는 수개월 간 여러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의 고충을 들어주었다. 이들의 의료비 지출 현황과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상황에 대해 알아보려 한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가 오로지 부당한 경제정책 때문인 것처럼 설명했다.”
하지만 데이비드 세션스의 지적처럼 “샌더스는 자질 논란이나 당선 가능성 여부와 상관없이 예비 선거에서 승승장구할 것이다. 2016년 예비 선거의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힐러리 클린턴과 그의 지지자들은 샌더스가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그토록 오래 살아남은 것을 못마땅해하면서 그의 인기가 비판적 분석의 부재에 기인한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4년 전 민주당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힐러리 후보와 접전을 벌일 때 샌더스는 이미 비상한 관심과 함께 편파적인 언론의 질타를 받아야 했다.(7)
샌더스 지지자들에 대한 언론의 왜곡
샌더스를 향한 또 하나의 공격 구도는 그의 지지자들이 주로 성차별적인 백인 남성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SNS에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이들로 이루어져 있다며 그의 선거운동을 폄하하는 것이다. 이 또한 2016년 대선 때 등장한 지적인데, 일부 사례에 국한된 근거 없는 주장임에도 이런 공격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사실, 기자들을 포함해 인터넷에 기본적으로 악의적인 글이 넘쳐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 이런 글들이 비단 샌더스의 일부 지지자들 소행만은 아니다.
2016년 기자 글렌 그린왈드의 말처럼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같은 민주당 거물에 대한 비판 같이 인터넷에서 논란의 소지가 많은 글은 필연적으로 수많은 분노와 욕설을 야기한다. 모욕적이거나 여성 혐오적인 언사가 샌더스 지지자들 고유의 속성이라 치부하는 것은 거짓이고 조작이다.”(<인터셉트>, 2016년 1월 31일) 2016년 5월의 한 연구에 의하면 샌더스의 지지자들은 힐러리 측 지지자보다 온라인상에서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성향이 (16% 대 30%로) 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트럼프 쪽 지지자(57%)보다 훨씬 더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8)
하지만 언론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1월 27일 <뉴욕타임스>는 ‘버니 샌더스와 그의 인터넷 부대’라는 주제를 1면 기사로 실으며 “2020년 선거운동 초기, 버몬트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는 자신의 동조자들에게 과격한 행동은 자제해주길 호소했다. 만일 이들 중 다수가 그의 요청을 듣지 않는다면 그는 곤경에 처하는 것인가?”라는 내용을 내보냈다(2020년 1월 27일). 이 신문은 버니 샌더스가 지지자들의 ‘독설’을 부추긴 장본인이라고 피력했는데, 그가 “햄프턴(뉴욕 중산층이 즐겨 가는 휴양지)에 가서 백만장자들 돈을 뜯어내진 않을 것”이라는 식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란다.
그로부터 며칠 전, <데일리 비스트>는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 오만한 성향의 스캔들 메이커로 선거운동에 악영향’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2020년 1월 22일). 같은 맥락에서 NBC 뉴스 역시 이들을 트럼프 지지자들과 동급으로 바라본다. “이들은 비열한 수법을 쓴다는 공통점이 있다. 버니 샌더스 쪽 트위터들은 마치 인터넷 진보 세력인 양 굴지만, 이들의 공격 양상을 보면 진보와는 하등 상관이 없다.”(2020년 1월 19일)
이런 편향적인 기사들은 하나같이 살해 위협이나 모욕 사례들을 제시하나 그 가운데 진정성이 있는 협박은 별로 없다. 가령 버니 샌더스의 지지자가 남긴 코멘트라며 <뉴욕타임스>의 칼럼을 마무리한 예의 그 ‘증거’라는 것도 이런 식이다. “버니 샌더스가 이번 대선에서 이겨야 우리 같은 사람들 다수가 살 수 있다는 점을 당신네 백만장자들이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네바다 전당대회에서 의자들이 나뒹군 상황에 대해서도 “폭력 사태는 피한 듯 보이지만 경미한 다툼이 있었다.” 심지어 NBC 스타 기자는 샌더스 지지자들을 ‘나치’에 비유하기도 했다.
힐러리도 샌더스 비방에 나서
힐러리 클린턴도 이를 악물고 싸움판에 끼어든다. 샌더스가 공천에서 이기면 그를 지지하겠냐는 <할리우드 리포터> 측 질문에 힐러리는 그럴 경우 샌더스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식으로 답변했다.
“아직 경선이 한창이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현재로선 딱히 할 말이 없다. 다만 샌더스를 지지한다고 할 때는 후보 한 사람만 볼 게 아니라 그의 주변 문화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그의 선거 운동팀과 지지자들 모두를 보는 것이다. 샌더스를 지지한다는 건 그를 지지하는 네티즌과 같은 생각을 지닌다는 것이고, 그의 상대 진영, 특히 여성들에게 가하는 이들의 끝없는 공격과 욕설 문화에도 동조한다는 뜻이다. (…) 그런 식의 선거운동을 하며 자멸해봤자 우리에게 좋을 건 없으리라 본다. 본인은 이런 것들과 거리를 두고자 할 수 있겠지만, 그건 선거 운동팀이나 지지자들이 그러고 돌아다닌다는 걸 모르고 있을 뿐이거나 아니면 이들의 행동에 암묵적으로 동의해 이들이 카멜라 해리스나 엘리자베스 워랜을 깎아 내려주길 바라는 것이다. 따라서 결정을 내릴 때는 이런 점까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얼마 후 <워싱턴포스트>의 제니퍼 루빈도 힐러리의 발언을 인용하며 버니 샌더스가 ‘여성 혐오’ 성향의 ‘병기’를 쥐고 있다고, 그가 이들과의 연결고리를 끊기는 힘들 것이라 주장했다(2020년 1월 21일). 하지만 진정한 ‘병기’를 든 쪽은 반대파 진압을 위해 전투적 서포터를 둔(것으로 알려진) 버니 샌더스라기보다 그를 제거하고자 움직이는 민주당 고위층과 이들의 수많은 언론계 동조자들이 아닐까? 물론 현재로선 그 병기가 딱히 성공적이진 못한 것 같지만 말이다.
글·줄리 홀라 Julie Hollar
미 언론감시 기구 ‘Fairness and Accuracy in Reporting(FAIR)’의 정기간행물 <Extra!> 편집위원. 동 기사는 지난 1월 30일 자 발간호에 수록됐다.
번역·배영란 runaway44@ilemonde.com
번역위원
(1) ‘Corporate media equate Sanders to Trump – because for them, Sanders is the bigger threat’, Fairness and Accuracy in Reporting(FAIR), 2020년 1월 24일, https://fair.org.
(2) Elias Isquith, ‘Third Way senior vice president admits majority of think tank’s funding comes from Wall Street’, <Salon>, 2013년 12월 12일, www.salon.com.
(3) Jonathan Cowan, ‘A warning: Why team Trump has called Bernie Sanders their “ideal” opponent’, Third Way, Washington, DC, 2020년 1월 28일, www.thirdway.org.
(4) Lauren Gambino, ‘“An existential threat”: Bernie Sanders faces mounting opposition from moderate Democrats’, <The Guardian>, London, 2019년 6월 21일.
(5) Alex Seitz-Wald, ‘“Oh my God, Sanders can win”: Democrats grapple with Bernie surge in Iowa’, NBC News, 2020년 1월 27일, www.nbcnews.com.
(6) Natasha Korecki, ‘“They let him get away with murder”: Dems tormented over how to stop Bernie’, <Politico>, 2020년 1월 27일, www.politico.com.
(7) Adam Johnson, ‘The myth that Sanders hasn’t been criticized won’t go away’, FAIR, 2016년 5월 25일.
(8) ‘Is social media empowering or silencing political expression in the United States?’, Lincoln Park Strategies, Rad Campaign & Craig Newmark Philanthropies, 2016년 5월, http://onlineharassmentdata.org.
시련의 언론? 16시간 동안 버니 샌더스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16개나 쏟아졌다. <워싱턴 포스트>지의 4년 전 활약상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1) 이 좌파 성향의 후보는 그 이후에도 언론의 환심을 사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언론은 그를 싫어했고, 그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심지어 언론에 대해 빈정대기도 한다. 최근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작년 한 해 제프 베조스가 세금을 얼마나 냈는지 아느냐”고 묻는데, 그때마다 좌중은 “0달러!”라고 대번에 화답한다. 그러면 버니 샌더스는 “늘 하는 말이지만,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소유의 <워싱턴 포스트>지는 대체 왜 나에 대한 좋은 기사를 안 쓰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덧붙인다.(2) 하지만 다른 곳이라고 그에 관해 좋은 기사를 내보내진 않는다.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언론사 사주라면, 샌더스의 조세 개혁안이 달갑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무리 ‘민주주의’를 표방한다 해도 사회주의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은, TV 스타 경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ABC 뉴스 기자로서 수십 년 동안 유명세를 탄 샘 도날드슨도 얼마 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트럼프를 이기려면, 그리고 “이 나라가 전 세계의 부러움을 사며 레이건이 말한 언덕 위의 빛나는 도시로 남으려면”(3) 샌더스보다는 공화파의 이 억만장자 쪽이 더 승산이 높다고 본 것이다. 도날드슨의 ABC 뉴스 후임 조지 스테파노풀러스는 클린턴 정부의 백악관 대변인 출신으로, 그 역시 샌더스가 주창하는 부유세 신설이 대중의 마음을 얻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이에 반박하려는 한 게스트에게 맞서려던 그는, 결국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이렇게 결론짓는다. “제가 맨해튼에 살아서 그런가 봐요. 이 동네에선 세금이 별로 인기가 없거든요.”(2019년 10월 20일) 스테파노풀러스의 ABC 뉴스 연봉은 1,500만 달러다. 민주당의 크리스 매튜스 역시 MSNBC 간판 앵커로 유명한 TV 스타다. 그의 걱정은 사실 돈보다 사상적인 측면에 있다. 어릴 때부터 공산주의에 대해 깊은 공포심을 가져온 그는 “냉전의 기억이 생생하다”라면서, “(피델) 카스트로와 ‘빨갱이’들이 승리하면 센트럴 파크에서 즉결처형이 이뤄지고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내가 심판대에 오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과연 누가 그런 짓을 할까? 이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그것은 모르겠다. 최근 몇 년 동안 버니 샌더스가 누구를 지지했는지, 그가 말하는 ‘사회주의’가 뭔지 잘 모르겠다.”(4) 샌더스가 예비선거에서 선전하자, 트럼프는 “샌더스는 1988년에 러시아로 신혼여행을 간 적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애국심 경연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골드만삭스의 전 CEO 로이드 블랭크페인이다. 민주당 내 클린턴 계열 인사인 로이드 블랭크페인은 지난 2월 12일 트위터에서 “샌더스는 트럼프만큼이나 극단적인 인물이라 우리 경제를 무너뜨릴 것이다. 그는 우리 군대도 우습게 본다. 만약 내가 러시아인이었다면 이번엔 샌더스를 뽑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오는 11월 마이클 블룸버그와 버니 샌더스가 붙을 경우, 러시아가 어느 쪽을 지지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둘 다 싫어하는 미 언론으로서는, 두 사람의 레이스가 시련이 될 듯하다.
글·세르주 알리미 Serge Halimi 번역·배영란 runaway44@ilemonde.com (1) Thomas Frank, ‘Tir groupé contre Bernie Sanders 역사는 미국의 언론인들을 용서할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어판·한국어판 2016년 12월호 및 Pierre Rimbert, ‘Le bras de la classe dirigeante 지배 계급의 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어판 2016년 5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