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를 악마화하는 미디어의 강박증

2020-05-29     안 도미니크 코레아 외

후안 과이도가 왜 베네수엘라의 진정한 대통령인가? 브라질 대통령은 얼마나 신속하게 퇴직연금을 삭감할 것인가? 페론주의자들은 어떻게 아르헨티나 경제위기를 악화시킬 것인가? <르몽드>에서 <파이낸셜 타임스>까지 소수의 라틴 아메리카 ‘전문가’들은 라틴 아메리카 정치적 이슈를 ‘자유무역’과 ‘반공산주의’라는 강박관념으로 이뤄진 믹서에 넣고 갈아버린다. 

 

1969년, 미국의 한 젊은 공무원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게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데 있어 가장 신경 쓰이는 지역이 어디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닉슨 대통령은 “적어도 라틴 아메리카는 아니다. 모두가 아랑곳하지 않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1) 그러나 1년 후, 닉슨 대통령의 생각은 바뀌었다. 칠레에서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이 당선되자 닉슨대통령은 우려한 나머지 1970년 11월 6일 다음과 같이 선포했다. “라틴 아메리카가 고통 없이 그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하게 내버려 두면 안 된다.” 

그때부터 미국은 라틴 아메리카 군사정권을 공산주의 위협을 막기 위한 방어막으로 여기며 애지중지하기 시작했다. 젊고 야심찼던 도널드 럼즈펠드 같은 사람은 자기 스승의 조언을 따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조지 W. 부시 정부의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그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정권을 잡은 여러 좌파정부에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했다. 결과적으로 닉슨 대통령 의견은 적절하지 않았던 셈이다. 

그러나, 그 부분은 대형 언론사 편집자들에 의해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미국의 <뉴욕 타임스>, 프랑스의 <르몽드>에 이르기까지 라틴 아메리카 지역은 모든 지역 언론사로부터 냉대를 받았다. 일례로 2019년 3월 10일~2020년 3월 9일 1년 동안 <뉴욕 타임스>는 라틴 아메리카 관련 기사를 중동 관련 기사의 절반 이하, 아프리카 관련 기사의 1/3 이하만 게재했다. 

서방의 편집자들은 라틴 아메리카에 대해서라면 강박관념이 가득 낀 확대경을 들이대고는 반려하기 일쑤였다. 일례로 니콜라스 마두로와 후안 과이도가 우파 긴축재정 정책을 비판할 때만큼 언론이 베네수엘라 관련 기사를 열심히 다룬 적은 없었다. 그것도 비판적으로 말이다. 즉, 라틴 아메리카는 자유시장의 붕괴와 실패한 좌파, 이 두 가지 확신을 강화해주는 예시로서만 관심을 받는다. 아마 조금 유별난 기자들에게는 상당한 관심을 끄는 지역이기 때문일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존 폴 래스본, 신자유주의체제 신봉자

세계은행에서 퇴직한 후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2019년 5월까지 라틴 아메리카 분야를 담당했던 존 폴 래스본은 독자들의 허를 찌르는 것을 즐긴다. 전 세계가 브라질에서 극우성향의 장교 출신인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대통령에 당선된 사실을 걱정하고 있을 때, 존 폴 래스본은 다음과 같은 기사를 통해 독자들의 시선을 엉뚱한 곳으로 돌렸다. “2018년 7월,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에 버금가는 대지진이 라틴 아메리카 북쪽에서 발생했다. 멕시코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사회민주주의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다.”(2019년 5월 21일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브라질에서 1964년부터 1984년까지 이어졌던 군부독재 시절이 그립다는 발언을 해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라틴 아메리카 내 ‘자유 민주주의의 진정한 위협’이라는 사실을 잊기엔 역부족이었다. 멕시코 대통령이 어떤 말을 하든 그의 공적인 연설은 ‘라틴 아메리카의 수많은 포퓰리스트가 보이는 독특한 독재성향’이 두드러졌다. ‘역사에 집착하며, 대중들의 의지 및 신자유주의에 대한 혐오를 내세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었다. 래스본의 눈에는 세상에 인간은 딱 두 부류, 시장의 미덕을 인정하는 자와 인정하지 않는(결과적으로 그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자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존 폴 래스본은 2015년 기업가 출신의 마우리시오 마크리가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금융위기가 아르헨티나를 휩쓸기 시작할 때도, 그는 독자들을 안심시키느라 바빴다. “2년 반 만에 정부는 시장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2018년 5월 12~13일) 신자유주의 체제가 길어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었던 래스본은, 기업가 출신의 마크리 대통령에게 한없이 너그러웠다. 그래서 마크리 대통령이 경제위기를 겪을 때도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과거의 충격요법을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그로부터 3개월 후, 래스본은 씁쓸한 심정을 애써 감춰야 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위기가 명백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민간부문에 호의적이며 전 세계 지도자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기술관료 부서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도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깊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018년 8월 31일) 래스본은 “그러나 마크리 대통령이 잘못한 것은 대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리고는 “소통이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런던에 거주하는 쿠바인의 아들인 래스본은 혁명을 향한 가족의 한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쿠바혁명 당시 래스본의 조부가 소유한 상점이 국영화됐다. “오랜 기간, 우리 가족은 피델 카스트로의 죽음을 상상하며 잔을 들었다. ‘내년 크리스마스는 아바나에서 보낼 거야!’라고 다짐하면서…”(2016년 12월 2일)

 

쿠바: <마이애미 헤럴드>, <누에보 헤럴드>, 카를로스 알베르토 몬타네르, 반카스트로주의자 

쿠바의 카를로스 알베르토 몬타네르는 ‘포퓰리즘’ 고발에 특화된 기자다. 플로리다 일간신문인 <마이애미 헤럴드>와 <누에보 헤럴드>에서 활동 중이며 급진적 반(反)카스트로주의자다. ‘고통 중에 펜을 들기’ 전 몬타네르는 ‘혁명회복 운동’이라는 무장조직에서 활동했다. 이 조직의 리더 오를란도 보슈는 1976년 73명의 사망자를 낸 쿠바나 항공 455편 시한폭탄 테러와 쿠바 대사관 및 살바도르 아옌데 측근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테러를 저지른 인물이다.(2) 쿠바정권의 위협을 받은 몬타네르는 1961년 마이애미로 망명했다. 마이애미에서 정치적 망명자 지위를 획득한 그는 무기를 총 대신 펜으로 바꿔들었다.

1996년 몬타네르는 『진짜 바보 남미인이 되는 법』(3)이라는 책을 공동저술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들의 책을 20세기에 라틴 아메리카를 파산시켰다고 하는 ‘포퓰리스트’에게 헌정했다. 후안 도밍고 페론(1946~1955년, 1973~1974년 아르헨티나 대통령), 살바도르 아옌데(1970년부터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장관의 쿠데타로 인해 정권이 전복되는 1973년까지 칠레 대통령), 피델 카스트로(쿠바혁명 지도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2003~2010년 브라질 대통령),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 작가)… 이 정치적·정신적 지도자들이 시장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라틴 아메리카 지역이 경제적 일탈을 겪게 만드는 바람에 군 세력이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다.

“사회주의 국가가 그리는 환상 속 거대한 사육제는 경제적 파산과 함께 막을 내렸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가난에 답한 것은 참혹한 군부독재였다.”(4) 이 책의 작가들은 당시 프랑스 총리인 알랭 쥐페 역시 위험하게도 사회주의와 가까워지려고 했다고 말한다. “알랭 쥐페조차도 자유주의자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2007년, 이 작가들은 『바보들의 귀환』을 출판했다. 이번에는 누구를 겨냥했을까? 우고 차베스(1999~2013년 베네수엘라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2007~2015년 아르헨티나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2006~2019년 볼리비아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2007~2017년 에콰도르 대통령)에 이어 1990~2008년 프랑스 월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이름과 달리 그다지 외교적이지 못했던) 발행인이었던 이냐시오 라모네까지 표적이 됐다.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바보 중에 최고를 꼽으라면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별난 발행인, 이냐시오 라모네를 들 수 있다. 이 방면으로는 유럽에서 필적할만한 다른 언론사가 없다.” 

독자들의 손에 맡겨진 이 월간지가 주도한 사상의 흐름에는, 과연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일까? 그에 의하면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경제 자유주의에 이미 현실을 통해 세심하게 반박당한”, “경제적 편견으로 가득 찬 (…) 비난”을 퍼부었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경제적 정통성(신자유주의)의 미덕을 확신하고 싶다면, 스페인이나 아일랜드와 같은 국가들이 어떻게 현재처럼 발전할 수 있었는지 보면 된다.” 당시 스페인과 아일랜드는 ‘신자유주의의 성공 모델’로 꾸준히 언급됐다. 그러나 『바보들의 귀환』이 출판된 지 몇 개월 후,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그 두 국가는 경기침체에 빠졌다. 

2006년 몬타네르가 반(反)카스트로주의 선전을 배포하는 대가로 미국 정부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스페인 뉴스통신사 EFE 공문을 통해 밝혀졌다. 이 일로 마이애미 헤럴드 편집장은 사임했으나, (5) 몬타네르는 꿈쩍하지 않았다. 몬타네르의 최근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멕시코 기업인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좌파 일부가 못마땅하게 여기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리오브라보 강 남부 멕시코에 공산주의 정권을 세울 계획”이다.(<엑스팡시옹>, 2019년 9월 5일) “베네수엘라는 독재에 마비됐으며, 이슬람 테러리스트 동맹국”이다.(<엘 누에보 헤럴드>, 2019년 8월 13일) 2019년 10월부터 집결한 칠레 시위대는 “법과 질서의 적”이다.(6) 

 

프랑스: <르몽드>, 파울루 파라나과, 좌파 게릴라 출신 기자

주요 언론사에서는 모든 길이 같은 확신으로 이어진다. 몬타네르처럼 반공산주의 무장조직에서 활동한 이가 있다면, 파울루 파라나과 <르몽드> 기자처럼 게릴라전에 참여한 이도 있다. 파울루 파라나과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일간지 편집국에서 2019년까지 라틴 아메리카를 담당했다. 그는 1970년대에 무장 전투를 옹호하는 노동자 혁명당 붉은 분파의 일원으로 활동했는데 지휘관 사울이라는 가명으로 유명했다.(7) 냉전 가운데 세워진 이데올로기 혁명, 이 끝과 저 끝에 있었던 몬타네르와 파라나과는 이제 서로를 훨씬 잘 이해한다. 특히 베네수엘라에 관한 문제에서 말이다. 

파라나과는 2014년 4월 베네수엘라에서 야당의 발포로 인해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책임을 경찰기동대의 진압 탓으로 돌렸다.(8) 최근에는 베네수엘라 정치인들 성향에 관한 독특한 견해로 주목받았다. 2018년 4월 3일, 훌리오 보르헤스, 안토니오 레데즈마, 카를로스 베키오 이렇게 세 명의 정치인들이 프랑스를 방문했다. 파라나과는 이들을 다룬 기사에서 “이 세 명은 중도 좌파에서 중도 우파까지 주된 야당 성향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썼다. 

그러나 이 세 정치인은 야당의 대립이 극심한 베네수엘라 정치 상황에서 가장 급진적인 우파에 해당하는 두 당(정의우선당과 국민의지당) 소속이었다.(9) 이런 식의 해석은 프랑스에서 마린 르 펜과 크리스티앙 자코브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정부의 야당으로 ‘요약되는’ 것과 유사하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메리 아나스타샤 오그레디, 신자유주의자 

2019년 10월 27일, 메리 아나스타샤 오그레디는 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에 경고성 가득한 기사를 실었다. 칠레에서 “청년들이 계급투쟁을 촉발하고자 도로를 점령했다.”, “도로를 침범하고 자동차를 태우고 도둑질하고 길을 막고 대중교통을 파괴한다.”, “정말이지 좌파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쿠바와 베네수엘라도 확실히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오그레디에게 있어서 시위는 대중의 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피델 카스트로로부터 수립된 극좌파의 사회주의자 그룹, 즉 좌파 테러리스트의 행동일 뿐이다.”, “따라서 칠레를 망치려는 이들의 시도에 맞서 사유재산과 생명을 지키려면,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길에 군대를 배치할 수밖에 없다.” 2019년 12월 국제인권재판소는 칠레에서 사회 운동을 억압한 결과 26명이 사망하고 2,80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280명은 눈을 다쳤다고 발표했다.(10) 

오그레디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적 자유’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성 소수자 혐오, 여성 혐오 발언은 어떻게 생각할까? 본질을 숨긴 채 단지 “언론과의 적절치 못한 논쟁”(2019년 8월 25일)이라고 일축한다. 보우소나루는 경제정책을 시카고학파 지지자인 파울루 게지스의 손에 맡겼다. 파울루 게지스는 전 칠레대학교 경제학 교수로서 ‘자유시장의 스승’이라는 별명을 가진 인물이다. 오그레디는 ‘브라질의 시장 혁명’에 축하하는 한편(2019년 9월 29일) “브라질 정부가 소심하다”고 비난했다.

2019년 1월 경제부 장관으로 임명된 게지스는 국영우편회사 코헤이우스, 항만관리회사 산투스, 정보서비스회사 에르프루 등 공기업을 민영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오그레디는 여기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압박한다. 아마존 숲을 민영화하면 어떨까? 지난여름 아마존 숲을 초토화시킨 화재는 사실 “아마존 숲이 사유재산이 아니기에 숲을 보호할 경제적 여건의 부재했기” 때문이다.(2019년 9월 8일) 

단,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 하나가 있다. 게지스가 신자유주의자일 뿐 아니라, 기후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사실이다.  

 

 

글·안 도미니크 코레아 Anne-Dominiaue Correa
기자. 전 에콰도르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의 딸
르노 랑베르 Renaud Lambert
기자

번역·이정민 minuit15@naver.com
번역위원


(1) Greg Grandin, ‘Empire’s Workshop. Latin America, the United States and the Rise of New Imperialism’, <Henry Holt>, New York, 2006.
(2) Hernando Calvo Ospina, ‘L’équipe de choc de la CIA 추악한 미국의 치부 CIA 특수작전단‘,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어판, 2009년 1월호. 한국어판, 2009년 2월호. 
(3) Álvaro Vargas Llosa, Plinio Apuleyo Mendoza, Carlos Alberto Montaner, ‘Manual del perfecto idiota latinoamericano’, <Plaza & Janes Editores S.A.>, Madrid, 1996.
(4) Álvaro Vargas Llosa, Plinio Apuleyo Mendoza, Carlos Alberto Montaner, ‘Guide to the perfect Latin America idiot’, <Plaza & Janes Editores S.A>, Madrid, 1996.
(5) ‘Dimite el presidente del "Miami Herald" tras el polémico despido de dos redactores’, <EFE>, 2006년 10월 3일.
(6) ‘Crisis en Chile: No es inteligente dormir con el enemigo’, <El Libero>, Santiago du Chili, 2020년 2월 8일, ellibero.cl
(7) 2014년 4월 19일,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전 발행인 모리스 르무안이 르몽드 관계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발췌.
(8) 모리스 르무안은 파울루 파라나과가 쓴 기사를 정기적으로 분석했다. ‘Venezuela : Quand “Le Monde” fait siennes les manipulations du commandant Saúl 베네수엘라, <르몽드>가 지휘관 사울의 조작방법을 익혔을 때’, <Mémoire des luttes>, Paris, 2014년 4월 21일, medelu.org
(9) Julia Buxton, ‘La droite dure à la manœuvre 미국이 관리하는 베네수엘라 야당’,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어판 2019년 3월호, 한국어판 2019년 4월호. 
(10) 2019년 12월 6일, 언론에 공개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