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어판의 2019년 결산

2020-10-30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 편집국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이하 ‘르디플로’)의 2019년 총매출(1,289만 5,000유로)은 전년(1,213만 9,000유로) 대비 6.22% 증가했다. 월평균 발행부수는 2018년 16만 1,563부에서 2019년 17만 56부로 늘면서 5.2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프랑스 국내 +6.4%, 국외 -0.6%). 보건위기로 수많은 판매처가 폐점하면서 지난 3월부터 극심한 판매난을 겪었음에도, 2020년은 새로운 도약의 해로 기록되리라 예상한다. 실제로 9월 말 기준, 월평균 발행부수는 17만 2,235부에 이르렀다.

2014년부터 재정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했는데, 가장 큰 요인으로 구독자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2019년 구독자 수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10만 4,417명이었다. 이어서 2020년 9월 말에 11만 3,293명에 이르며 추가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참으로 고무적이고 놀라운 사실이 있다. 몇몇 지국이 몇 달씩 영업을 중단하고, 수많은 가판업자가 폐점하거나 철수(특히 공항, 역 등)하는 등 당사 유통망이 심각한 위기를 겪었음에도 발행부수 감소율이 -8%의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다. 

온라인 구독자 수 역시 2019년에 15.5% 증가한 4만 7,274명을 기록했다.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져, 9월 말에는 온라인 구독자 수가 5만 6,830명에 달했다. 이는 <르디플로> 구독자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판도 구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당사 격월간지인 <마니에르 드 부아르>도 마찬가지로 판매망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독자 수는 증가했다. 특히 172호인 ‘페이크 뉴스’편이 가판 판매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둔 덕택에 잘 유지되고 있다. 총 발행부수는 평균 2만 7,709부에 달한다.

 국제판 판권료는 당사의 주요 수입원에 속하는데, 일부 국가가 정치적 상황 때문에 판권료를 지불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경우, 우리의 양호한 재정상황을 활용해 후원금(5만 유로)의 상당부분을 해당 국가에 배정했다. 또한 도서관과 구치소에 구독권을 제공하기도 했다. 광고수입이 낮은 신문사를 위한 정부지원금도 당사 수입원 중 하나다. 르디플로 광고수입은 8만 4,000유로로 총매출의 0.65%에 불과하며, 정부지원금은 31만 7,000유로였다.

지출항목을 살펴보면, 편집국 운영비(인건비, 고료, 디자인 비용)는 2018년과 비슷한 수준(총지출의 26.7%)이며, 2019년 세전 수익은 13% 증가했다. 우리 독자들의 충성도가 르디플로 경제모델을 더욱 굳건하게 함을 다시금 확인했던 대목이었다.

더불어 우리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르디플로 국제판 발전사업에 2019년에 예산 10만 유로를 배정했으며, 올해에도 변함없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글‧<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 편집국


번역‧이보미 lee_bomi@hotmail.com
번역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