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희 후보 “ 정치적 중립성 지키고 회원의 목소리 듣는 변협 만들 것"

12일 대한변호사협회 52개 협회장 후보자 정책토론회서 포부 밝혀

2022-12-13     최지연 기자
제52대

 

제52대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안병희(60·군법무관시험 7회) 후보가 "현 대한변협 집행부 일부가 정치적 편향성으로 인해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정치적 중립성을 어겨 국회를 상대로 한 대관 업무를 스스로 망가뜨린 일들이 많았다는 지적이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52대 대한변협 협회장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변협은 국민들의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마지막 보루가 되어야 하는 기관"이라며 "정치적 편향성 없이 국민의 편에서 회원을 위해 목소리를 낼 때 힘과 위상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그런데도 "(현 변협 집행부는) 편향성으로 인해 대관 업무를 스스로 망가뜨린 일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관련 보도에 따르면 대한변협은 지난 10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유감을 표한다"는 논평을 냈다.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당시)의 체포영장이 기각된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한 유감이었다. 또한 변협은 지난 4월에도 '검수완박' 법안의 강행에 반대한다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모두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권의 힘을 싣는 액션이었다.

안 후보는 "물론 목소리를 낼 땐 내야 하지만 변협이 생명처럼 여겨야 되는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며 국민과 회원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