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디자이너, 세계 3대 디자인대회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2023-11-29     최지연 기자

그래픽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지원 디자이너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최하는 세계 3대 디자인 대회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인계에서 걸출한 양질의 작품에 명예를 수여하는 데에 의의를 둔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수상작들은 국제적인 전시를 위해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에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정지원 디자이너의 수상작 'Uniform Teeth Dental Packaging'은 치의료기 패키징 박스로, 투명 교정기를 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인 의료기기 패키징에서 느껴지는 무미건조한 디자인과는 차별화를 두기 위해 섬세한 서체를 사용했고 패키징 외부와 내부의 대비되는 색상을 통해 제품의 시각적인 주목도를 높였다.

또한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다수의 교정기를 보관하기 쉽도록 구조를 설계하고, 의료 정보가 빠르게 인지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시켰으며, 오렌지색 교정기 보관 케이스는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로 제작돼 제품을 만질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고려했다.

기존 사용성을 개선하고 제품의 시각적 가치를 한층 높인 이 작품은 독일 Reddot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A’Design Awards, Art Director’s Club Awards, Type Director’s Club Awards, American Packaging Awards 등 다수의 국제 대회에서 수상했다.

정지원 디자이너는 “이번 수상작은 디자인 제작 과정에서 감성과 기능성을 조화롭게 고려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다수의 국제 디자인상 수상은 큰 터닝 포인트와 같다. 큰 영광이자 책임감이었으며, 계속해서 그래픽과 UI/UX 디자인을 융합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디자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지원 디자이너는 뉴욕의 스쿨오브비주얼아츠(SVA) 졸업 및 쿠퍼티노 애플 본사와 실리콘 밸리의 유수의 스타트업을 거쳐 현재 샌프란시스코 아마존 인사팀에서 채용 웹사이트를 직관적으로 발전시키는 UI/UX 프로젝트들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