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 '읽을 만한 책들'
신자유주의 시스템 붕괴 예찬
<글로벌 위기>
또한 저자는 일이 터지고 나서 분야별로 어설프게 설명하고 별 효과 없는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 신자유주의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보여준다. 간부였다가 일자리를 잃은 45세의 프랑스인, 월스트리트의 광적인 트레이더, 착취당하는 중국인 노동자. 언뜻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세 사람처럼 보이지만 연결 고리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고 저자가 경제적인 요소만 중시하는 건 아니다. 지정학적인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어떻게 중국을 이용해 일본을 견제했는지 등을 설명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풍부한 수치 자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야기책처럼 술술 읽힌다.
- 아시아 편
9.11 이후 역사와 개인적 충격
<중국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저자 마크 레오나드는 중국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토론을 살펴본다. 또한 이 책은 화제가 된 기사 "어떻게 하면 미국이 너무 빨리 기울어지 않게 막을 수 있을까?"로 인해 벌어진 미국과 중국 관계에 대한 논의도 다루고 있다.
이 기사의 내용은 중국이 충분히 강성해져서 미국 대신 초강대국이 될 때까지 미국이 무사히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현대 중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 즉, 정치 체제의 미래, 세계화, 국수주의, 사회보장 정책에 대해 논하고 있다.
- 경제 편
자본주의 위기 메커니즘 모색
<세계 자본주의의 변화와 위기>
아울러 이 책에서는 고용안정, 효율적인 사회를 새로이 관리하는 변화 등 저자가 연구해온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새로운 신용정책, 공통 세계 통화 구축을 위해 저자가 제안하는 내용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