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 절친되면 재벌되는 인도기업들

2024-05-31     카미유 오브레 | 기자

인도를 대표하는 여러 부자들은 ‘인도식으로’ 성공했다기보다는 ‘모디식으로’ 편의를 제공받아 부를 이룬 듯하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14년 총선에서 승리한 다음 날, 개인용 제트기에 몸을 실었다. 인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가우탐 아다니 회장의 제트기였다. 기체 한 면에는 사프란과 흰색, 녹색으로, 반대쪽에는 아다니 그룹의 여러 계열사를 상징하는 색들로 꾸며져 있었다. 전 세계 거의 어디에서나 권력과 재력이 함께함을 볼 수 있다고 해도 이처럼 견고할 수 있을까? 20년 전부터 이어진 - 힌두교 우월주의와 천문학적인 부를 각각 대표하는 - 두 사람의 연대는 꽤나 친밀해 보인다. 두 사람의 연대는 자본주의와 정치가 인도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로 공모해 성공을 거뒀음을 보여주는 증표다.

아다니는 18세에 학위 없이 구자라트 주를 떠나 (뭄바이의 옛 이름인) 봄베이 시로 갔다. 그는 먼저 다이아몬드 산업 현장에서 일하며 보석 선별 작업을 했다. 1년 뒤에는 집으로 돌아가 형제가 식품용 랩 회사 설립하는 것을 도왔다. 그들의 사업은 해외에서 원자재를 구입해야 할 만큼 성장했다. 1988년 두 형제는 아다니 엑스포츠(Adani Exports)를 설립해 식품 저장, 에너지 생산, 시멘트 제조, 철강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10년 뒤 아다니는 아랍에미리트 바닷가에 자신의 제국을 세우는 데 주춧돌이 되는 문드라 항구라는 민간 항구를 건설했다. 이곳은 약 3,600헥타르에 달하며 숲과 방목장으로 구성돼 있다.

모디 총리와 아다니 회장의 관계는 2002년 구자라트 주에서 학살이 벌어진 다음 날 시작됐다. 당시 힌두교 광신도들에게 살해당한 피해자는 2천 명에 달했는데 대부분은 무슬림이었다. 이 일에는 당시 구자라트 주지사였던 나렌드라 모디도 동조했다. 이에 인도 산업 연맹에 소속된 몇몇이 모디 주지사의 사임을 요구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이들은 모디를 지지하기로 하고 ‘부활하는 구자라트 그룹(Resurgent Group of Gujarat, RGG)’이라는 새로운 단체를 설립했다. 당시 이제 막 마흔이 된 아다니는 그 단체의 대표가 됐다.

 

21년 전 모디 주지사에게 투자한 아다니

아다니는 그 후 2003년 후원회 ‘빛나는 구자라트(Vibrant Gujarat)’의 첫 회동에서 자신의 야망을 드러냈다. 모디 당시 주지사에게 150억 루피(약 1억 6,700만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이는 아다니가 도약하는 첫 번째 계기가 됐다. 문드라 항구는 규모가 점점 커져 인도에서 가장 큰 개인 항구가 됐다. 계약서 초판을 자세히 검토한 <포브스 인디아>에 따르면 임대료는 “보통 1㎡당 1센트(가장 비싼 경우 45센트)인데 아다니 회장은 타 기업에 임대료로 1㎡당 11달러를 받고 재임대했다.”(1)

구자라트에는 모디 주지사가 취임하기 전에도 인도 전체에서 기업인들에게 가장 호의적인 정치인들은 이미 있었다. 그런데도 모디 주지사는 임기(2001~2014년) 동안 이들에게 주는 혜택을 더욱 늘렸다. 그는 농지를 밀어내고 세금, 환경 규정, 노동법 미적용 특별 지구를 체계적으로 조성해 기업인들에게 제공했다. 절차 없이 제멋대로 하는 것이 규범이 됐다. 2008년 농민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라탄 타타라는 대기업 회장이 서벵골주에 공장 짓기를 포기하자 모디 주지사가 곧바로 그에게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땅을 제공했다. ‘수와가탐’(환영합니다를 의미), 이 한 단어가 담긴 문자가 허가서였다. 타타 회장은 감사를 표하며 “나렌드라 모디는 마주하는 데 전혀 어렵지 않고 상당히 편한 사람이며 성격이 원만하고 유쾌할 뿐 아니라 능력 있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2)

당시 이미 구자라트에서는 공적 자금을 향응 제공에 사용하는 경우가 다른 곳보다 더 많았다. 인도 연방 회계 감사원(CAG)은 2013년 주 정부가 아다니 그룹에 비정상적으로 비싼 가격에 전기를 산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모디 총리는 몇 년 만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국가 모델을 구상했다. 중소기업의 손해는 안중에도 없었다. 마지막 공적 자금은 같은 편에게 제공하는 세제 혜택에 사용됐고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투입됐다. 

1990년대 인도에서는 정치 엘리트와 경제 엘리트의 관계가 전반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거대한 사업가 가문들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국가 주도 자본주의로 인해 계획 경제의 영향을 받았다. 그런데 인도가 1947년 독립한 이후 국가가 개입하지 않는 다른 경제 형태가 부상했다. 공공 기관과 사기업 간 동반자 관계는 2000년대부터 그 수가 특히 많아졌는데, 이는 물밑에서 큰돈이 오감으로써 정치 엘리트들에 대한 기업가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져갔음을 보여줬다. 

인도 기업 대부분(무케시 암바니와 아닐 암바니 형제가 회장으로 있는 릴라이언스 그룹뿐 아니라 인도 내 이동통신사 1위 기업 바르티 엔터프라이즈, 두 철강 기업 진달 스틸 앤 파워와 베단타)은 이동통신, 부동산, 에너지 자원 등 굵직한 분야에서 계약에 대해 협상하면서, 권력자가 임명한 사람이 은행장인 여러 공공 은행이 순순히 승인한 대출 한도를 이용하여 빠르게 큰 이익을 얻었다.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가 2012년 발표한 보고서 <빚으로 지은 집(House of debt)>을 보면 인도의 여러 은행이 대기업 십여 곳에 빌려준 대출금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도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빚이 5배 증가했다.(3) 2014년에 당시 인도 중앙은행장이었던 라구람 라잔은 “너무 많은 기업이 상당한 자금을 대출받았는데 그들은 지원받을 신성한 권리를 주장한 반면 변제는 거부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자신들의 기업이 죽지 않게끔 은행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기업 파산을 들먹이며 위협했다”라고 말했다.(4) 마르크스주의 역사가 자이러스 바나지는 “자본주의와 정치가 공모했을 때 생겨난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자본의 부채를 공공 은행이 책임지는 이런 관리 시스템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5)

 

“‘돈가방 정치’를 하기가 쉬웠다”

한편 의회에는 점점 더 많은 기업가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상업이나 산업에 몸담은 의원이 록 사브하(하원)에 차지하는 비중이 1998년에는 14.5%였으나 현재는 28.4%에 달한다. 아시마 신하 연구원은 “기업인이자 정치인인 이 사람들은 자신들의 경제적 이득에 도움되는 일에 정치인으로서 법률 제정의 역할을 담당한다”라고 밝혔다.(6) 예를 들면 ‘맥주 재벌’ 비자이 말리아는 하원의원으로서 여러 위원회에 참석해 2005년 킹피셔 항공을 설립했다. (그 후 킹피셔 항공은 파산했다.)

공공 보조금이 없을 때는 기업들이 정당과 선거 운동에도 자금을 지원했다. (인도 독립 이후 오랜 기간 의회를 장악했던) 국민회의파의 경우 재계에 있는 친구들이 도와줬다. 1960년대 말 하원의원 40여 명의 당선을 금전적으로 지원한 것이다. 인도에는 자국민이든 심지어 외국인이든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는 ‘선거 채권’이라는 제도가 있었는데 이 제도 덕분에, 스탠리 A. 코샤넥 교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런 ‘돈가방 정치’를 하기가 쉬웠다.(7) ‘선거 채권’에 대해 인도 대법원에서 위헌 판결이 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아무도 후원 자금의 규모를 알 수 없다 해도 아다니 회장이 2024년 모디 총리의 선거에 상당량의 자금을 지원했음을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가 과거 모디 총리를 지원해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는데 이번 선거에서 주저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모디 총리는 자신의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기 몇 달 전인 2019년 2월 아다니 그룹이 6개 공항 운영권 입찰 경쟁에 참여할 수 없게 했던 규제를 수정했다. 그러자 25개 기업보다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아다니는 공항 부지 전체를 사들였다. 그리고 2022년 말 아다니 회장은 그 보답으로 뉴델리 텔레비전(NDTV)이라는 방송사를 인수했다. 뉴델리 텔레비전은 모디 총리에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했던 몇 안 되는 언론사였다. 아다니 그룹이 뉴델리 텔레비전을 인수하자 방송에서 모디 총리를 다루는 태도가 즉각 달라졌다.

 

대기업과 공직자의 야합

2019년 아다니는 프랑스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 회장을 제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 이어 전 세계 부자 3위에 올랐다. 동양인으로는 사상 최초로 이 자리에 선 것이다. 그렇지만 영광의 순간은 짧았다. 2023년 1월 미국의 공매도 전문기업 힌덴버그가 아다니 그룹이 자사 주가 시세를 조작하고 주식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해 해외에 설립한 자회사들을 이용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아다니 그룹의 시가 총액은 1,000억 달러 가까이 증발했다. 그러자 당시 어떤 이들은 아다니 제국의 추락을 기대했다. 그러나 상황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오히려 권력자가 자기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가 드러났다. 힌덴버그의 보고서가 발표된 뒤 진행된 연설에서 모디 총리는 익히 알려진 대로 방어적 발언을 했다. 그는 외국에서 촉발된 마녀사냥을 규탄하는 14억 인도 국민들의 능력을 믿는다고 밝혔다. 아다니에 대한 말은 한마디도 없었다. 

작가 아룬다티 로이는 “분명 모디 총리는 이 일이 유권자들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유권자 중 수천 명은 실업 상태이고 극심한 가난에서 삶을 연명하니 천억 달러가 의미하는 바를 상상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8) 라훌 간디 야당 대표는 힌덴버그의 폭로 다음 달 자신이 의회에서 제명됐다며 이는 “가우탐 아다니 회장의 금융 스캔들에 대해 자신이 던질 질문으로부터 나렌드라 총리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9) 의회 진상 조사 위원회 설립도 거부됐다. 그렇지만 대법원은 전문가 그룹을 임명했다. 전문가 그룹에 속한 6명 중 3명은 이해 충돌 관계에 있었다. 이 전문가 그룹은 “해당 사항에 대해 주가 조작이라는 명확한 증거 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서 그리 놀랍진 않다(인도 일간지 데칸 헤럴드 2023년 9월 18일 자 기사).

이제 부패 감찰 기관들은 아다니 그룹과 경제적으로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들을 표적에 둔다는 의심을 받는다. 기자이자 내부 고발자인 파란조이 구하 타쿠르타는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시스템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료 기자인 아유스 호시와 최근 ‘2023년 여름, 기업 매입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기사를 썼다. 인도의 3대 시멘트 제조업체 슈리 시멘트가 경쟁사인 상이 인더스트리 인수에 관심을 보인지 두 달 만에 여러 감찰 기관이 상이 인더스트리의 사무실 및 공장 24곳을 압수수색 했고, 상이 인더스트리가 28억 달러에 달하는 조세를 회피했다고 기소한 것이다. 7월이 되자 슈리 시멘트는 매입 의사를 철회했다. 3주 뒤 상이 인더스트리는 암부자 시멘트에 인수됐다. 암부자 시멘트의 소유주는 아다니 그룹이다.(10)

 

 

글·카미유 오브레 Camille Auvray
인도에서 활동하는 언론인으로, 자본과 권력의 유착관계에 관한 글을 주로 쓰고 있다.

번역·김은혜
번역위원


(1) Cité par Christophe Jaffrelot, ‘Le capitalisme de connivence en Inde sous Narendra Modi 나렌드라 모디가 총리로 있는 인도에서 벌어지는 정치와 자본주의의 공모 관계’, Les Études du CERI, no 237, Paris, septembre 2018.
(2) 상동
(3) Ashish Gupta et Prashant Kumar, <rapport ‘House of debt 빚으로 지은 집’ 보고서>, Credit Suisse, Zurich, 2 août 2012.
(4) Discours de Raghuram Rajan, ‘Third Dr. Verghese Kurien memorial lecture onIndian economic and financial development 인도의 경제 및 금융 발전에 대한 버기스 쿠리엔 박사의 세 번째 기념 강의’, Institute of Rural Management Anand (IRMA), 25 novembre 2014, www.irma.ac.in
(5) Jairus Banaji, ‘Indian big business 인도의 거대한 사업’, Phenomenal World, 20 décembre 2022, www.phenomenalworld.org
(6) Aseema Sinha et Andrew Wyatt, ‘The spectral presence of business in India’s 2019 election 2019년 인도 선거에 존재하는 사업의 스펙트럼’, Studies in Indian Politics, vol. 7, no 2, New Delhi, décembre 2019.
(7) Stanley A. Kochanek, 『Business and Politics in India 인도의 사업과 정치』,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Berkeley, 1974.
(8) Arundhati Roy, ‘Modi’s model is at last revealed for what it is : violent Hindu nationalism underwritten by big business 모디의 국가 모델이 무엇인지 결국 드러났다. 그것은 대기업이 동의한 폭력적인 힌두 국가주의이다’, <The Guardian>, Londres, 18 février 2023.
(9) Barnabé Binctin et Guillaume Vénétitay, ‘Gautam Adani : magnat du charbon et faux ami écolo de Total en Inde 가우탐 아다니 : 인도에서 석탄 산업의 거물이자 에너지 기업 토탈의 허울뿐인 친환경주의 친구’, Observatoire des multinationales, Paris, 13 juillet 2023.
(10) Ayush Joshi et Paranjoy Guha Thakurta, ‘Are law-enforcement agencies assisting Adani Group takeovers? 법 집행 기관들은 아다니 그룹의 기업 인수를 돕고 있나?’, 22 septembre 2023, www.paranjoy.in

 

 

‘아시아 부호 1위’ 무케시 암바니, 인도식 성공의 상징

 

한 억만장자가 어떻게 재산을 모았는지 물으니 이렇게 대답했다.

“어렸을 때, 어느 날 빵 하나를 구웠습니다. 반으로 나눠서 하나를 팔고 그 돈으로 두 개를 더 구웠어요. 이번에는 한 개를 통째로 팔 수 있었고, 그렇게 번 돈으로 네 개를 더 구웠지요. 아버지가 재산을 물려주시기 전까지 그렇게 장사했습니다.”

이 억만장자는 바로 아시아 부호 1위인 무케시 암바니다. 단지 무케시는 한 번도 빵을 팔아본 적이 없을 뿐이다. 그는 아버지 디루바이 암바니에게 360억 유로 이상의 재산을 상속받기 전까지 아버지가 설립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에서 근무했다. 물론 디루바이는 자수성가했다. 그는 가난하게 태어나 석유공장 펌프공의 보조가 됐고, 석유, 보건, 건설, 유통, 미디어 및 통신 분야에 진출해 인도에서 손꼽히는 대기업을 이룩했다. 그러나 디루바이의 ‘사업 감각’은 무엇보다 1991년 이후 경제 변화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덕분이다. 자유주의적 근대화의 형태로 시작된 사업은 민간기업이 국부를 착취하는 결과를 낳았다.

저널리스트 제임스 크랩트리는 “통신이나 광산업 등의 분야에서 수십억 달러 상당의 자산이 사실상 정권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넘어갔다”라며 “주요 대기업은 엄청난 뇌물을 주며 토지를 취득하고 환경 규제를 우회하고 공공 공사 입찰을 따냈다”라고 설명했다.(1) 뇌물 스캔들은 끊이지 않았다. 디루바이는 한 번도 수사 선상에 오르지 않았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인도에서도 선거 운동 비용이 점점 상승하고 있고, 정치 자금 지원은 여전히 특별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 검증된 방법이다.

1991년 이전에는 미국 잡지 <포브스>가 발표한 억만장자 명단에 인도인은 단 두 명에 불과했다. 2002년에는 무케시를 포함해 5명이 됐다. 15년이 지난 후, 그 수는 20배 이상 증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2023년 무케시의 재산은 760억 유로에 달했다. 무케시는 베르사유 궁전의 3분의 2 크기인 대지에 27층짜리 개인 소유 건물에 살고 있다. 이 건물의 건설비는 거의 10억 유로로 추산된다. 주차빌딩의 여섯 개 층에는 차량을 150대를 주차할 수 있고, 직원 수는 수백 명에 이르며, 빌딩 옥상에는 헬리콥터 착륙장이 3개나 있다. 반면, 인도에서는 인구의 60%가 연수입 1,100유로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다.

라탄 타타는 2011년 <더 타임스>에서 “무엇이 한 사람을 이렇게까지 하게 만드는지 궁금하다”라며 “바로 이런 일이 혁명으로 이어진다”라고 했다.

 

 

글·르노 랑베르 Renaud Lambert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자

번역·서희정 
번역위원


(1) James Crabtree, 『The Billionaire Raj. A Journey Through India’s New Gilded Age』, Tim Duggan Books, New York,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