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베트남 FPT IS과 MOU…"글로벌 ESG 시장공략“

탄소규제 수요 많은 유럽시장 공략한다

2024-08-05     김나현 기자
이달

SK C&C는 베트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FPT IS와 디지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글로벌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FPT IS는 공공·통신·금융·의료 등 전 산업 분야 글로벌 고객들에게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정보기술(IT) 서비스와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탄소 관리·모니터링 플랫폼 '버트제로' 등 기업 친환경 컨설팅·설루션 분야서 강점을 갖고 있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높아진 글로벌 ESG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공동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후 시장 개척, 마케팅에서 협력한다.

우선 ESG 요구 수준이 높은 유럽 기업을 대상으로 종합 디지털 ESG 솔루션을 신속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K C&C가 구축한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활용해 유럽 내 제조 기업들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탄소 배출량 의무 신고 등 EU의 탄소 관리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은 실제 탄소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탄소 배출량 관리 플랫폼이다

또 SK C&C 넷제로 팩토리 설계·구축 역량에 기반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함께 한다. 넷제로 팩토리는 재생에너지 전환, 고효율 설비 등 운영 전반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개념이다. SK C&C의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에 FPT IS가 발굴한 사업 기회를 매칭해 베트남 현지 신축 공장부터 공략한다.

FPT IS는 사업장 단위로 탄소 배출을 추적 및 관리하는 '카본 어카운팅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Carbon Accounting Management Software)'를 보유하고 있다고 SK C&C가 전했다.

FPT IS 쩐득찌광 부사장은 "SK C&C와의 공동 연구·개발, 마케팅 활동 등 협력을 통해 양사가 베트남, 한국 및 전 세계 기업들에 효과적인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 C&C 김민혁 글로벌 사업단장은 "이번 협력으로 한국과 베트남은 물론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도 탄소 여권 플랫폼 등 SK C&C의 디지털 ESG 기술 역량을 선보일 기회가 넓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