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검투사 트럼프는 복수를 할 수 있을까?

2024-09-30     세르주 알리미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어판 편집고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었다고 해서 그의 경쟁자인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트럼프를 향한 비판들이 여전히 존재하나 그 강도는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 그는 자신을 경멸하는 진보 엘리트에 맞서 싸우는 인물로 여기는 유권자층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가 무엇을 말하거나 무엇을 하든 그를 찬양하는 단결된 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주도하지 않은 극적인 상황을 싫어했다. 특히 그것이 그에게 금전적 손실을 줄 때 더욱 그랬다.

“우리는 조 바이든을 물리치기 위해 1억 달러를 썼다. 그런데 갑자기 그들(민주당)이 그를 제거하고 다른 사람을 그의 자리에 앉히기로 했다.”

이번 여름의 놀라움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6월 27일부터 7월 21일까지 한 달도 채 안 된 기간 동안, 두 주요 경쟁자 간의 TV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극심한 피로를 드러냈고, 트럼프는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다.

민주당 고위 인사들은 모든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공식 후보인 바이든에게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를 지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바이든보다 더 인기가 없다고 평가되었지만, 그 상황도 몇 시간 만에 바뀌었다.

카멀라 해리스는 기회주의적이고 진실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곧 밝고 즐거운 모습으로 변했다. 민주당원들은 자신들의 당가(黨歌)가 뉴딜 시절부터 전해져 내려온 ‘행복한 날들이 다시 찾아왔다’라는 곡이라는 것을 다시 상기하게 되었다.

하지만 7월 15~18일 밀워키 전당대회 동안 세간의 관심은 공화당에 집중되었다. 민주당의 편이 된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뒤에 단결한 공화당, 바이든 주변의 상어들”이라 하며 상황을 안타깝게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요청했던 토론에서 바이든을 완전히 압도했을 뿐만 아니라, 7.13일 있었던 암살 기도로부터 극적으로 살아남은 사건 등은 결과적으로 그에 대한 법적 유죄 판결들을 희미하게 만들었다.

피투성이가 된 트럼프는 일어서서, 푸른 하늘과 미국 국기를 배경으로 주먹을 들어 올리며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를 외쳤다. 겸손과는 거리가 멀고 이미지 효과에 매우 민감한 미국 우파의 최고 전사 트럼프는 전당대회 내내 지지자들이 자신을 적극적으로 경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했다.

8년 전, 트럼프는 당시 공화당 경쟁자였던 테드 크루즈의 아내를 비난하며 그녀를 “못생겼고 골드만 삭스에 매수된 사람”이라고 공격했었다. 설상가상으로 트럼프는 크루즈 상원의원의 아버지가 존 F. 케네디 암살에 연루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크루즈는 이번 밀워키 전당대회에서 매우 극적으로 첫 연설을 시작하며 이 모든 모욕을 용서한다고 선언했다.

“하나님이 도널드 트럼프를 축복하시길!”

일반적으로, 승리한 후보는 전당대회 초반 며칠 동안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마지막 순간에 등장해 자신의 지명을 수락하는 것이 관행이나 트럼프는 이를 따르지도 않았다. 그는 매일 밤 참석해, 자신에게 바쳐지는 찬사를 즐겼다. 그중에는 최소한 다섯 명의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받은 찬사도 있었다. 

트럼프는 그가 살아남은 암살 기도 덕분에 자신이 민주당, 언론, 세무당국, 사법부, 그리고 이제는 그 수상한 저격수로부터까지 박해받고 있다는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 그가 완성해낸 서사는 명백했다. 트럼프는 가족과 함께하면서 자신의 부를 즐기며 여유롭게 살 수 있었지만 자국민들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무릅쓰고 싸우기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의 보호 아래, 그는 여전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이다. 2016년 트럼프의 캠페인 승리를 이끌었던 켈리앤 콘웨이는 트럼프의 헌신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매일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억만장자예요. 그는 대통령이 될 필요가 없었지만, 우리는 그가 필요합니다.” 에릭 트럼프도 자기 아버지의 헌신을 이렇게 요약했다. “그는 부의 안락함을 포기하기로 결심했어요.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을 알고 있었죠.”

트럼프가 오하이오주의 상원의원 제임스 데이비드(J.D.) 밴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은 그가 공화당에 가한 변화를 그가 떠난 후에도 지속시키려는 의도일까?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 점을 우려했다.

“밴스는 트럼프처럼 더 철저한 국경 통제, 고립주의 외교 정책, 그리고 국가의 경제 개입을 지지한다. 그는 트럼프의 반기득권 메시지를 이어받아, 밀워키 연설에서 월스트리트를 공격했다.” 트럼프는 “미친 사람들, 신보수주의자들, 세계화 지지자들, 국경 개방 광신자들, 그리고 바보들을 제거했다”라고 자랑했다.

그들을 제거한 걸까, 아니면 그들이 전향한 걸까?

우리는 전당대회 연단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플로리다 출신의 조반테 티그 의원에게 물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나는 조지 W. 부시와 그의 동생 젭을 정말 좋아했어요. 조지 W. 부시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통령 중 한 명이었죠. 하지만 이라크 전쟁은 잘못된 전쟁이었고, 부시는 주어진 카드로 최선을 다했어요.” 이제 티그는 트럼프와 밴스의 ‘미국 우선주의’를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어요. 우리는 많이 줬지만, 얻은 것은 거의 없어요.”

 

트럼프, 백인 노동자 계층에 집중적으로 호소

며칠 후 앨라배마에서 페리 후퍼는 확신에 찬 자신의 정치적 예측을 우리에게 설명했다. 과거 일곱 차례나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했던 그는 무한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첫 전당대회는 1984년, 그가 24세 때였다. 그 당시 그의 영웅은 로널드 레이건이었다. 이후 그는 부시 부자, 존 매케인, 밋 롬니를 지지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나 조 바이든에 맞서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다. 후퍼는 이들을 비판하지 않지만, 자신의 정치적 전향 이후 여러 번 만난 새로운 영웅 트럼프가 큰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의 정치적 전향은 2016년에 있었고 그때 그는 한 사업 관계자가 추천한 트럼프의 베스트셀러 『거래의 예술(The Art of the Deal)』을 읽게 되었다. 몇 년 후, 후퍼는 앨라배마 주 의회에서 “도널드 J. 트럼프가 미국 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선언하는 결의안을 지지했다. 여러 역사가들이 그를 최악의 대통령으로 평가하는데, 후퍼는 어떻게 그 결정을 정당화할 수 있었을까? 그는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민, 경제, 장벽, 규제 완화, 평화 조약, 중동의 아브라함 협정, 대법관 세 명의 지명.” 그리고 목이 멘 채 말을 이어갔다. “트럼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노동자들이에요. 그는 기득권 공화당원이 아니에요. 그는 대중주의적 보수주의자예요. 억만장자이지만, 그가 아침 5시 30분에 출근할 때 처음 만나는 사람은 길을 쓸고 있거나 그가 방금 지은 건물의 지하에서 일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는 그들과 30분 이상 앉아서 대화를 나눴어요.”

현재 후퍼는 도널드 J. 트럼프의 캠페인을 위해 대선 자금을 모으고 있다. 공화당원들은 ‘미국인들은 부유한 사람들이 간단하게 말하고 가르치려 들지 않으면, 그들을 싫어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라고 확신한다.(1)

그래서 그들은 언제나 설교하는 대학교수보다 허세를 부리는 부동산 개발업자를 선호한다. 이 반(反)지식인적인 태도는 민주당이 전문가들과 ‘지식 경제’에 집착하는 것과 대조된다. 선거 통계에서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고학력층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1980년에는 고학력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100개 카운티 가운데 76개가 레이건을 지지한 반면, 2020년에는 이 100개 카운티 중 84개가 바이든을 선택했다.(2) 학위를 가진 사람들의 비중이 인구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 출신 인구도 마찬가지로 증가함에 따라 공화당 전략가들은 당이 교육받은 중산층, 특히 여성들을 더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반이민 정서를 완화할 것을 권고했지만, 트럼프는 정반대로 반응했다.

트럼프는 정치에 환멸을 느낀 백인 노동자 계층(주로 남성)에 호소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는 탈산업화와 자유무역이 초래한 ‘미국의 대참사’를 비판하고, 이민을 범죄, 마약 밀매, 임금 하락 압박과 연결시켰으며, 끝없는 전쟁을 비판했다. 전쟁은 주로 기자들, 신보수주의 싱크탱크, 그리고 “해외에서 정의를 실현하려는” 진보주의자들이 요구한 것이었지만, 피해를 보는 것은 주로 노동자 계층이었다고 트럼프는 강조했다.

전문가들과 지식인들도 트럼프가 비판하는 대상이었는데, 그들이 이러한 재앙적인 선택들(세계화, 이민, 전쟁)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의 권위에 도전하는 “불쌍한 사람들”을 멸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지식인들의 권위는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이름 아래 전통적 가치를 파괴하고, 페미니스트, 언론인, 예술가들이 사회 전체, 심지어 어린이들까지 포함해 자신들의 사상을 강요한다고 트럼프는 비판했다. 이는 또한 공화당이 민주당을 바라보고 싸우는 방식이었다.

미국이 타락하고 ‘바나나 공화국’(농산물에 의존하는 부패한 국가들—역주)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휘할 때만 예외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이 이야기는 지난 8년 동안 반복되었고 너무나도 많이 듣다 보니 이제 더 이상 신선하지도 않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이 종말론적 이야기를 고집하며, 집회 때마다 끝없이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 그의 연설의 핵심은 언제나 자신의 천재성이나 대통령 재임 시절 업적에 대한 찬양이었다.

“그의 대회 연설이 너무 길지 않나요?” (92분이라니, 역사적인 기록이었다!)

취재진의 질문에 후퍼는 단호하게 말했다. 

“당신 말에 동의하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도널드 트럼프잖아요. 그리고 제가 그가 하는 일을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보통의 미국인들을 싫어해요.”

트럼프의 선거 캠페인이 주춤하면서, 공화당 후보를 더 긍정적으로 대할 것과 구체적인 정책 제안을 할 것, 그리고 해리스 부통령을 “멍청하다”거나 “미쳤다”거나, 그녀의 웃음에 “큰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 주장을 그만두라는 제안이 나왔다.

공화당의 열성 지지자인 앤 베넷은 그녀의 남편 케빈과 마찬가지로 트럼프의 행동에 대해 걱정한다. “저는 트럼프가 모든 걸 망칠까 봐 두려워요. 그가 제대로 말해야지, 카멀라를 모욕해선 안 돼요”라고 그녀는 지적했다. 하지만 헛수고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나일 뿐이다.”

 

박수 소리에 따라 문화 전쟁의 방향을 정하는 트럼프

사실, 트럼프의 코치나 멘토를 찾으려는 사람들은 헛수고를 하고 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언론과 이를 따르는 유럽 언론은 최근에 해리티지 재단이라는 극보수주의 싱크탱크가 트럼프를 위해 작성한 900페이지 분량의 ‘프로젝트 2025’라는 전략보고서에 대한 기사를 쏟아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 문서를 읽어보지도 않았고, 즉각 그 작성자들과의 관계를 부인하며 그들이 자신의 행정부에 어떤 역할도 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 앤 베넷은 “트럼프는 어떤 정책의 세부 사항에는 관심이 없어요. 그는 집회에서 자기 마음대로 발언하고, 관중의 반응과 텔레비전에서 어떻게 보도되는지를 지켜봐요. 그의 발언 주제는 여론조사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그가 관심을 두는 것은 오직 자신의 인기와 당선 가능성에 관한 것뿐이에요”라고 지적했다.

이걸 뒷받침하는 예가 있다. 2023년 6월,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집회에서 트럼프는 연설 도중 “남자들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서 경쟁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제는 그의 경쟁자 중 한 명이 강조했던 것이지만 그는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그는 군중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세금 감면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거의 반응하지 않아요. 그런데 트랜스젠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면 모두 열광해요. 누가 이런 걸 상상했겠어요? 5년 전만 해도 여러분은 이 문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을 겁니다.” 이 문제는 이제 그의 주요 이슈 중 하나가 되었다. 이렇게 트럼프는 박수 소리에 따라 정책 방향을 정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와 경쟁하는 공화당은 내세우는 인물들이 모두 남자라서, 여성을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밀워키 대회에서는 경찰관, 성직자, 프로레슬러가 주목을 받았다. 대회 셋째 날 저녁, 트럼프는 ‘It’s a Man’s, Man’s, Man’s World’라는 노래에 맞춰 등장했다. 이 곡은 그 자리에서 잘 어울리는 선택이었지만, 사실 제임스 브라운의 노래는 남성성을 찬양하는 내용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다음 날, 트럼프의 연설 전에 분위기를 달구기 위해 유명한 프로레슬러인 헐크 호건을 초청했다. 그는 여러 차례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인물로, 영화 <록키3>에서의 역할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로, 호건은 요점을 잘 요약했다.

“오늘 밤 이곳에 오니 마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또 다른 세계 타이틀을 따는 순간처럼 에너지가 넘치더군요. 우리 지도자, 제 영웅인 이 검투사와 함께 우리는 미국을 하나로 만들 겁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두 손으로 미국 국기 색깔의 티셔츠 가운데를 찢어내며, 그 아래에 있는 트럼프와 밴스의 이름이 적힌 다른 티셔츠를 드러냈다. 군중은 기쁨에 환호했다.

“오늘 밤 이곳에 온 이유는 전 세계가 도널드 트럼프가 진정한 미국 영웅이라는 걸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무대에 섰을 때, 트럼프 앞에서 세계 타이틀을 따면서 피를 철철 흘렸죠. 그가 백악관에 돌아오면 미국은 다시 승리할 겁니다. 저는 강한 사람들을 자주 봐왔는데, 여러분, 트럼프가 그들 중에서 가장 강한 사람입니다. 조사, 탄핵, 재판, 그들은 그에게 별짓을 다 했지만 그는 여전히 굳건히 서서 그들의 엉덩이를 걷어차고 있습니다.”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했다고 해서, 공화당과 트럼프 후보에 붙은 무뚝뚝한 남자다움의 이미지를 완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트럼프가 충동적이고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말을 하는 반면, 그의 러닝메이트인 밴스의 발언은 체계적이고 강력한 지적 흐름을 표현하며, 점점 더 급진적으로 변하고 있다.

2021년, 보수주의자들과 자유지상주의자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 있는 인터뷰어 터커 칼슨의 격려를 받으며, 밴스는 미국의 문제 중 일부를 “고양이와 함께 사는 노처녀들” 탓으로 돌렸다. “불행한 삶을 사는 그들은 이 나라가 그들처럼 불행하길 바라고 있어요. 카멀라 해리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하원의원), 피트 부티지지(교통부 장관)를 보면, 민주당의 미래는 아이가 없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죠. (…) 그들은 가족을 선택한 보통의 미국인들을 싫어합니다.”

밴스는 노동자 계층의 어린 시절을 담은 책으로 성공한 작가이며,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낙태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가족의 변화에 불안을 느끼는 미국을 대표하고 있다(부티지지 교통부 장관과 그의 남편은 이 인터뷰 직후 쌍둥이를 입양했다). 출산율 저하, 여성들의 노동 시장 진출로 남성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그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부부들은 더 이상 많은 아이를 낳지 않고, 아이들은 외로움을 달랠 형제자매나 사촌이 부족하다는 거였다.

이런 인구 문제는 히스패닉이나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는 덜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터커 칼슨은 이렇게 요약했다. “백인들은 미움을 받고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혐오한다.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아 사라져 가고 있다.”

 

미국 우파, 트랜스젠더를 대상으로 선거 유세 벌여

공화당은 전통적인 가족이 쇠퇴하는 이 상황에서 낙태에 반대하는 싸움이 더 이상 자신들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대법원의 판결로 18개 주에서 낙태를 거의 전부 금지하거나 임신 6주 이내에만 허용했다. 그리고 문화 전쟁의 주요 쟁점이었던 동성결혼은 이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우파는 이제 트랜스젠더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성전환을 장려하는 학교들, 부모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는 주들, 그리고 남성 생물학적 성별을 가진 이들이 여성 경기에서 경쟁하는 것을 허용하는 스포츠에 반대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그들 눈에 미국의 타락의 징후로 보이고, 오직 트럼프가 재선되어야만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한다.

구원자가 될 인물이 트럼프라는 점은 놀랍지만, 지난해 7월 앨라배마 오펠리카의 침례교회 목사는 주일 설교에서 “예수님이 가라고 하신 곳으로 가야합니다. 그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 이해하지 못해도 말입니다”라고 했다. 조금 후에, 한 신학자가 이렇게 덧붙였다.

“하나님은 때때로 거짓 예언자를 통해 선을 이루십니다.” 트럼프를 두고 하는 말일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이해하겠지만, 그날 목사가 유일하게 언급한 시사 문제는 전날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개막식을 두고 “시각적 재앙”이자 “신성 모독”이라고 표현한 것뿐이었다.

트럼프는 지난 8월 14일 다시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왔는데, 이번엔 트랜스젠더 이야기가 아니라 경제 계획을 설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주제가 그의 선택이 아니라는 것은 금방 드러났다. “오늘 우리는 경제라는 걸 이야기할 거야. 그들이 내가 경제에 대해 연설하길 원했어, 조금 지적인 주제지. 그래서 오늘은 모두 지식인이 된 거야.”

하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그는 준비된 연설문을 읽는 것이 마치 고역인 것처럼 곧 자신의 주제로 돌아갔다. 이민 문제와 러시아, 중국, 이란의 ‘강자들’이 그가 대통령일 때는 자신을 존중했기 때문에 전 세계가 전쟁으로부터 보호받았다는 이야기였다. 혼란스러운 연설이 길어지면서 커뮤니케이션 팀의 전략이 엉망이 되고 말았다. “트럼프는 훌륭한 대통령이지만, 매우 나쁜 후보야”라고 앤 베넷은 한탄했다.

“나는 김정은과 정말 잘 지냈어요.”

경제는 더 이상 그를 자극하는 주제가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자 트럼프의 아이디어를 이어받아 보호무역 전략과 대규모 공공사업 정책을 결합했기 때문이다. 바이든은 실질적인 행동을 했다. 1조 9천억 달러의 경기 부양책, 추가로 1조 달러의 인프라 지출을 포함해서 말이다.

더 나아가, 이 공공정책들은 대중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미국 내 생산자와 노동자들을 우선시했다. 바이든은 “모든 사람이 대학 학위를 가질 필요는 없다. 학위를 갖는 게 좋은 일이고, 우리가 그것을 얻도록 돕겠지만, 학위가 더 이상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한 필수 조건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더 이상 대규모 실업, 자유무역협정, 해외 이전을 비판할 수 없게 된 트럼프는 이제 급격히 증가한 인플레이션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그는 끊임없이 휘발유 가격, 베이컨 가격(더 이상 살 수 없다고 말하면서), 보험료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한다. 공화당의 정통에서 벗어나, 그는 거의 부채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은퇴 연령을 올리겠다고도 말하지 않으며,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물론 외국인을 제외하고 말이다.

외교 정책은 트럼프가 공화당을 장악한 가장 두드러진 분야다. 밀워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는 그가 신보수주의와 단절한 것이 확연히 드러났다.(3) 2002년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이라며 북한을 포함한 세 국가를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대량 살상 무기 추구 국가로 비난했던 것과 달리, 트럼프는 이렇게 선언했다.

“나는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고,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멈추게 했다. 지금 김정은이 조금 잘난 척하고 있지만, 우리가 백악관에 돌아가면 다시 잘 지낼 거다. 그도 내가 돌아가길 원할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를 그리워하는 것 같다.”

과거의 공화당원들이라면 대통령 후보로부터 북한 공산당 지도자가 그의 복귀를 열망할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면 경악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엔 그런 반응은 없었고, 오히려 일부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공화당 여성협회 회원인 수 앤 발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적인 두 가지 특성, 즉 나르시시즘과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국제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트럼프는 나르시시스트이다. 자신만 신경 쓴다. 그에게 좋은 것이면 미국에도 좋은 것이다. 전쟁은 부동산, 호텔, 카지노, 레스토랑 비즈니스에 좋은 일이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세계지도자는 매우 남성적이어서 알파 남성을 존경한다. 푸틴도 마찬가지다. 트럼프가 권력을 잡고 있었다면 푸틴은 절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다.”

8년 전만 해도 민주 당원들은 공화당이 승리하면 세계 평화가 위협받을까 봐 두려워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백악관에 있을 때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다. 이는 흔치 않은 일이다.

 

“트럼프는 우리를 위해 열심히 싸워. 그들은 그를 감옥에 보내려고 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포를 조장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주도권을 잡고 있다. 선거가 거듭될수록 소셜 미디어와 선전 영상이 점점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8월 12일 일론 머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러시아와 중국보다 더 위험하다”라고 주장했다.

2023년 5월, 테드 크루즈는 <폭스 뉴스>의 기자 숀 해니티에게 이렇게 물었다. “만약 미국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라면 조 바이든이 한 것과 다르게 할 게 있을까요?” 해니티는 “없어요. 그리고 중국이 이를 보고 있다는 게 너무 두렵습니다. 러시아도, 이란도 보고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사회학자 아를리 호크실이 설명한 것처럼, 공화당원들은 선거 주도권, 미국의 위대함, 과거의 남성성 등 잃어버린 모든 것을 자신들이 ’도둑맞은‘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4) 그들에 따르면, 미국을 바로잡을 수 있는 트럼프를 박해함으로써, 민주당은 국민들로부터 그를 ’강탈‘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91건의 기소는 오히려 그를 예비선거에서 승리하게 했다.

트럼프의 열성적인 참모 중 한 명은 “트럼프가 우리를 위해 너무나도 열심히 싸워왔기 때문에, 말 그대로 그들이 그를 감옥에 가두려 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발치는 “(반대파들이) 그가 승리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그가 성공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것이고, 그들은 이를 이용해 우리를 다시 봉쇄하고, 우편 투표를 강요하며, 컴퓨터 문제와 우리의 투표 기계를 조작해 혼란을 일으킬 것입니다. 공화당원들은 자신들의 후보를 사랑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적들을 증오합니다.”

그 반대쪽도 마찬가지다.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원들에게 트럼프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을 때, 그들은 거의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그녀는 “칼슨이 푸틴의 제5열에 속하는 사람이며, 러시아로부터 돈을 받았을 수도 있다”면서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는 올해 1월,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러시아와 직접 연관되어 있고, 푸틴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미 연방수사국에 이들을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은 여전히 러시아의 움직임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트럼프=힘 vs. 바이든=나약함”이라는 공화당 포스터를 보여주자, 그는 “트럼프=푸틴 vs. 바이든=민주주의”라고 즉시 반응했다.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의 미디어팀은 트럼프의 재선이 미국에서 자유로운 선거의 종말을 알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1년 1월 6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발생한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이 그 배경이다. 이 사건이 1923년 뮌헨에서 아돌프 히틀러가 일으킨 맥주홀 쿠데타처럼, 비록 실패한 시도지만 재선을 위한 단계로 기억되지 않게 하려고 그들은 거의 모든 미디어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비유가, 인플레이션으로 지난 3년 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다가갈지는 미지수다.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을 지냈을 때 미국과 지방, 사법 제도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할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트럼프를 히틀러와 비교하는 것은 공화당원들에게 자신들이 박해받고 있다는 감정을 더욱 심어주고 있다. 인디애나의 부동산 중개업자 애니 에크리치는 고객 중 한 명이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걸 알았다면 당신에게 집을 사지 않았을 거예요”라고 말한 것에 매우 놀랐다고 우리에게 귀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격한 발언들은 이런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그리고 그의 적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도덕성을 강조하며 공포를 과장하고 있다. “이민자들이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 “공산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 파시스트, 그리고 급진 좌파의 악당들은 해충처럼 살고 있다” 등 트럼프의 발언은 민주당 지자자들에 의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그가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그가 화를 내며 하는 말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트럼프, “나는 FBI를 해체할 거다”

트럼프를 둘러싼 그치지 않은 정치적 논란은 미국 사회의 일부 쟁점을 가려 버렸다. 공공 자유의 해체와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것들이 그 예다. 이런 문제들은 대통령 선거 토론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고 있다.

검열과 경찰 감시가 ’가짜 뉴스‘와 국내 테러리즘에 맞서 싸운다는 명분으로 정당화되고 있다. 팬데믹은 학교, 인터넷, 공공 의료 시스템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 불평등성을 드러내면서 전문가들, 언론,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민주당이 우리 국가에 대한 신뢰를 파괴했어요.” 앤 베넷의 이 말은 공화당원들에게는 놀랍지 않다. 공화당원들은 (공화당 출신 대통령인) 레이건 시절의 세금 불평등, 기업 규제 완화, 사회복지 축소에 대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사법부, 경찰, 정보기관과 독점기업들 간의 결탁을 비판하고 있다.

국가의 억압 기구가 좌파를 추적하고 ‘탈레반 전쟁 포로들’을 제한 없이 카리브해의 관타나모 미군기지에 가두던 시절, 공화당원들은 그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트럼프 지지자들이 검열과 억압의 대상이 된 이후부턴 생각이 달라졌다.

케빈 베넷은 미 법원이 전직 대통령을 박해하고, 선거 부정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사법 제도에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다. 그는 또한 미 연방경찰의 잔혹함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그는 “나는 FBI를 해체할 거다”라는 트럼프의 발언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J. 에드거 후버 이래로 FBI는 너무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어요. 사람들은 점점 더 존 F. 케네디, 보비 케네디, 마틴 루터 킹 암살에 대해 FBI의 조사결과를 믿지 않게 되었어요. FBI의 ‘DNA’는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어요.”

그는 지난 3월 연방요원들에게 살해된 브라이언 말리노프스키 사건을 이야기해줬다. FBI 요원들이 아침 일찍 그의 집에 들이닥쳐 문을 부수고 들어와, 그가 잠에서 깨어 총을 꺼내려 하자 그의 머리에 총을 쏴 죽였다. 우리는 베넷에게 FBI가 같은 방식으로 블랙 팬서(미국의 과격한 정치 단체) 당원들을 침대에서 사살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이제는 미국 경찰의 군사화가 그를 걱정시키고 있으며, 9·11 이후 공화당 대통령이 주도한 반테러법(애국법)의 연장도 마찬가지다. 그는 심지어 트럼프가 권력에 취하면 “독재자가 될 수도 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암살 시도로 인해 그가 겸손해졌을 것이라 믿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코로나19가 그가 쌓아 올린 경제를 파괴했고, 그를 백악관에서 몰아낸 부정선거를 가능하게 했던 우편 투표의 확산을 초래했다고 믿고 있다. 대부분의 공화당원들은 120만 명의 사망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 중 하나를 기록한 이 코로나19 사건을 더 이상 편집증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사회가 붕괴되고, 각자가 할 수 있는 대로 버텨야 했던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다. 트레이시 웨스트는 앨라배마에서 가장 가난한 학군 중 하나를 관리하고 있는데, 이 주는 가계 소득 순위에서 가장 하위에 속해 있다. 트레이시는 선출직 공무원이자 공화당원이다. 그녀의 학군은 대다수가 시골 지역인 14개 카운티와 10만 명의 학생들을 포함하고 있다. 팬데믹이 터졌을 때의 상황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가 단순히 집에 머물라고 요구할 수는 없었어요. 가난할 때는 선택지가 없거든요. 많은 아이들이 무료 급식에 의존했기 때문에 굶주릴 뻔했어요. 교회, 자선 단체, 푸드뱅크의 도움으로 우리는 더 이상 식량을 받을 수 없는 부모들이 우유 몇 리터, 빵 한 덩이, 계란 몇 개라도 가져갈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았어요.”

이 카운티들 중 많은 곳에 인터넷이 없어서, 학교가 문을 닫는 동안에도 학습을 계속하기 위해 같은 방식의 임시방편이 적용되었다.

“우리는 버스에 와이파이 핫스팟을 설치해서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어요. 차들이 바로 옆에 주차하거나, 버스가 집 근처로 갔죠.”

그러고 나면 학생들은 연결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 잘되든 안되든 말이다. 컴퓨터가 없을 때는 학교에서 빌려준 태블릿 하나로 공부해야 했다. 가족당 한 대뿐이었다.

트럼프나 해리스 모두 이런 이야기들이 자신들의 쟁점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둘 다 여론조사 결과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나 2020년 여론조사의 오류는 1980년 이래로 전례 없이 컸다. 이것이 개표일을 두려워할 유일한 이유는 아닐 것이다.

누가 트럼프가 민주당의 승리를 인정할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을까? 트럼프는 자주 “민주당 사람들은 속이려고 한다. 솔직히 말해서 그게 그들이 유일하게 잘하는 일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는 그를 백악관에서 몰아낸 사람처럼 빨리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글·세르주 알리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어판 편집고문

번역·아르망
번역위원


(1) 「미국 우파의 전략, 지식인들에 맞서 대중을 동원하다」를 참조,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어판 2006년 5월.
(2) 아론 지트너와 단테 친니, 「2020년 선거가 미국의 화이트칼라/블루칼라 간의 분열을 어떻게 심화시켰는가」,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2020년 11월 24일.
(3) 「우크라이나가 미국 선거 캠페인에 끼어들다」 참조,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어판, 2023년 8월.
(4) 아를리 러셀 호크실드, 「우파의 분노 해부」를 읽어볼 것,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어판, 2018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