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 주식 몰빵한 서학개미에 "곧 거품 터진다" 경고한 근거?
수석전략가 하트넷은 "S&P500을 기준으로 미국 주가가 현재보다 약 10%만 더 오른다면 거품이 터질 것"이라며 "그 시기는 내년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2024-12-11 김시래 경제전문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수석전략가인 마이클 하트넷은 "미국 주식과 암호화폐가 '버블구간'에 접어 들었다"며 "내년초까지 3달 안에 오버슈팅이 발생해 거품이 터질 것 같다"고 주장했다. 오버슈팅이란 투자자들이 과잉반응해 주식 등이 폭등락하는 상태를 말한다.
하트넷이 이같이 주장하는 근거는 현재 미국의 S&P500의 주가순자산비율(PER)이 5.3배로 치솟아, 2000년에 기술주 버블 정점인 5.5배에 근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P500지수는 올해 약 27%나 급등했다.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엔비디아, 테슬라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낙관론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주식시장이 2019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트넷은 "S&P500을 기준으로 미국 주가가 현재보다 약 10%만 더 오른다면 거품이 터질 것"이라며 "그 시기는 내년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미국 주식과 함께 현재 비트코인도 거품구간을 동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암호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혀 오버슈팅돼 있는 상태라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시가총액이 2조달러(약 2870조원)에 달해,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인 한국(?)의 규모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