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20년은 걸릴 것" 젠슨 황 한마디에 서학개미들 곡소리
젠슨 황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석해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려면 15년이 걸린다고 말하면 너무 앞선 말이고, 30년이 걸린다고 하면 너무 뒤진 말이다. 앞으로 20년은 걸린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61)이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려면 20년은 걸릴 것"이라는 한마디에 아이온큐 등 관련주가가 하루 새 40% 안팎 대폭락했다.
젠슨 황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5'에 참석해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려면 15년이 걸린다고 말하면 너무 앞선 말이고, 30년이 걸린다고 하면 너무 뒤진 말이다. 앞으로 20년은 걸린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할 원리를 이용해 기존의 슈퍼컴퓨터보다도 훨씬 더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컴퓨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젠슨 황의 이같은 발언에 한국의 서학개미들이 가장 사랑하는 양자컴퓨터 대장주인 아이온큐가 -40% 가까이 떨어져 10일 현재 32.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 리게티 컴퓨팅 -45%, 디웨이브 퀀텀 -36%, 퀀텀 컴퓨팅 -43%씩 각각 폭락했다. 이들 주식은 지난해까지만도 뜨거운 주식으로 237%(아이온큐)~14449%(리게티컴퓨팅)씩 폭등했었다.
특히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이온큐는 국내투자자들이 30억9백만달러(약 4조5천억원)어치를 산 주식이다. 아이온큐 시총의 절반가량을 국내투자자들이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아이윈플러스, 엑스게이트,우리로,아이씨티케이,케이씨에스 등도 10~20%씩 크게 떨어졌다.
한편 젠슨 황의 발언에 디웨이브 퀀텀의 앨런 바라츠 CEO는 "현재 우리의 양자컴퓨터가 마스터카드와 일본 NTT도코모 같은 기업에서 쓰고 있을 정도로 상업화돼 있다"며 "20년이 돼야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것이라는 말은 엉터리"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