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등 중고 명품시계 가격 크게 떨어져

3대 명품시계 중고가격을 보면 롤렉스는 지난해 약 5.15% 떨어졌고, 파텍 필립은 4.00%, 오데마 피게는 7.55%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명품 중고시계는 2022년,2023년에도 13%안팎 하락했었다.

2025-01-15     김시래 경제전문기자

롤렉스, 파텍필립,오데마피게 등 세계 3대 명품시계 브랜드의 중고 가격이 최근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떨어졌다. 

 영국의 트레이딩 플랫폼인 서브다이얼이 명품 중고시계 50개를 추적한 결과 지난해만도 6% 가까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3대 명품시계를 보면 롤렉스는 지난해 약 5.15% 떨어졌고, 파텍 필립은 4.00%, 오데마 피게는 7.55%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명품 중고시계는 2022년,2023년에도 13%안팎 하락했었다고 블름버그가 보도했다. 

 이들 3대 명품 고급시계는 코노로나19 기간(2019~2021년)중엔 전례 없을 정도로 치솟아 연평균 20%나 상승했었다. 이렇다보니 롤렉스 경우 800만원에 사서 실컷 차고 다닌뒤 1100만원에 되팔아 명풍시계 '중고테크''시테크'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되면서 중고 명품시계도 최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바뀌었다. 

 전례없던 투기성 수요 줄어

 명품 중고 시계 가격이 하락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사태가 끝난 뒤 명품시계에 대한 '투기성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명품시계업체들의 수급상황을 분석해보면 공급도 다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명품시계업체들의 공식 유통채널이 아닌 병생수입을 하는 비공식적인 그레이 마켓(회색시장)의 수익률이 떨어지자, 아예 거래에서 손을 떼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을 정도다. 

 한편 까르띠에는 2023년부터 작은 모양의 보석시계에 대한 수집가들의 관심이 높아 유일하게 중고가격이 4%안팎오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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