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천시와 2500억원 규모의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한화그룹 아쿠아플라넷 등 대규모 레저·문화시설 조성 계획 발표 사통팔달의 인천 순환 3호선, 인천 도시철도 확장 계획도 발표, 교통망 개선

2025-01-17     김민영 기자

인천시는 지난 1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과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25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아시안게임 부지에 들어서 있는 승마장을 현대화하고, 수도권 최대규모의 아쿠아리움 등 롯데월드급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연말까지 한화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개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상태다.

한화그룹이 2027년까지 수도권 최대규모 테마파크 개발을 예정한 수도권 서북부 검단과 신검단 일대는 젊은 'MZ 도시'로 급부상하는 곳이다. 특히, 교통망 개선을 위한 인천 순환 3호선 교통 계획과 함께 대기업 유치 및 한화그룹의 대규모 테마파크 개발계획 등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지역의 위상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의 아파트 공급이 급감하고 노후화 문제가 심화되며, 정주 여건이 뛰어난 검단과 신검단 지역으로의 인구 이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이어 발표되는 서북부 개발계획,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 및 인천3호선

2024년 말 인천시는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통해 인천순환 3호선 추진 계획을 내놨으며 인천시 역시 추진 의지가 높다.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왕길역을 지나 검단호수공원역까지 인천 주요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순환선으로 송도-검단 구간 이동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이 노선에는 왕길역과 검단신도시 내 해당 노선이 지날 예정인 만큼 서북부에 위치한 신검단 로열파크씨티와 검단신도시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밖에 중봉터널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에서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터널로 총 연장 4.57km의 왕복 4차로의 자동차전용도로다. 서북부권 발전뿐 아니라 2026년 7월 시행하는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에 따른 서구와 검단구를 직결하는 필수 노선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