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호화폐 준비금 지정' 깜짝 발표··· 비트코인,리플 등 5종 폭등세

트럼프,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카르다노(ADA) 등 5종을 지정했다.

2025-03-03     김시래 경제전문기자

 미 트럼프(78) 대통령은 2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카르다노(ADA) 등 5종을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으로 조정한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수년간 터무니없이 암호화폐를 공격했으나 나는 이를 중요한 산업으로 보고 격상시키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디지털 자산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그룹에 암호화폐 전략 준비금을 추진토록 지시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미국이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가 되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최근 8만4천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순식간에 10% 안팎 급등해 9만3천달러(약 1억3600만원)선을 돌파했다. 또 함께 지정된 이더리움(11%),리플(33%),솔라나(22%),카르다노(70%) 등도 최고 70% 이상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는 이들 암호화폐를 '비축(Stockpile)'이 아닌 '준비금(Reserve)'이라고 명시했다. 준비금은 국가가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보유하는 금융자산을 말한다. 예컨대 중앙은행은 외환 준비금을 보유해 통화가치의 급격한 변동을 방지하고 경제안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이에따라 미국은 앞으로 국가의 준비금으로 암호화폐를 의무적으로 보유하게 된다. 이에 앞서 발맞춰 루머스 상원의원은 '미국 재무부가 향후 5년간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5%인 100만 비트코인을 취득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반면 비축은 일반적인 특정 물품 등을 자연재해,전쟁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군사,의료,식품용으로 일정량만 확보해 두는 느슨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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