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진보, 허핑턴포스트의 자본게임

2013-12-11     로드니 벤슨

 

거대한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 ‘시장 논리’라는 거침없는 파도에 잡아먹히는 것들을
특정 영역에만 국한시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언론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를 위한 언론, ‘믿을 수 있는 언론’이란 과연 존재하는가.
언론의 신예로 등장한 허핑턴포스트, 과연 좌파언론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두 번째 대선을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패배하고  의기소침해졌던 민주당은 뜻밖의 협력자를 만났다. 아리아나 허핑턴은 공인으로서의 경력을 공화당 편에서 시작했다. 1990년대에 그녀의 전 남편이 상원 의원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이후, 허핑턴은 공화당 하원의장 뉴트 깅리치와 관련된 싱크탱크에서 시니어 펠로우를 역임했다. 그녀의 첫 인터넷 매체는 ‘Resignation.com’이었는데, 이는 ‘모니카 게이트’ 이후 빌 클린턴 대통령을 자리에서 몰아내고자 하는 웹사이트였다.

2000년대 초반까지, 허핑턴의 정치 성향은 점점 좌파로 방향을 틀었고, 2004년에는 민주당 존 케리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허핑턴포스트’는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 리포트’를 대체할 진보적 성향의 매체로서 2005년 5월 설립되어 우파를 향한 분노를 뿜어내고 분출하는 좌파의 공간으로 빠르게 정착하였다. 그러나 허핑턴포스트는 시작부터 논란이 많았다. 그것은 단순히 매체의 정치 성향 때문만이 아니었다. 허핑턴포스트의 콘텐츠는 약 1만 5000명이 넘는 블로거들의 포스트, 섹스와 유명 연예인을 주로 다루는 다른 언론 매체의 ‘종합’ 콘텐츠 및 이제는 100명이 넘는 정규직 편집부 집필진이 직접 쓴 콘텐츠가 합쳐진 것으로, ‘레거시’ 매체들의 부러움과 표적의 대상이 됐다. 2008년 초 100만 명이던 허핑턴포스트의 월간 순 뷰어 수가 2011년 초에는 2천 500만 명으로 급증하면서 미국 내 상위 10대 뉴스웹사이트가 됐다. 지난 2012년 9월에는 뉴스 정보 사이트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하루 3천 300만 명이 넘는 방문자수를 자랑하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허핑턴포스트는 이라크 전쟁과 이를 옹호하는 미디어에 반대하는 투쟁에 앞장섰다. 그 대표적 미디어가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거짓말을 덮어주었던 뉴욕타임스였다. 또한 허핑턴포스트는 50명 이상의 정규직 취재 기자를 지원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인 탐사보도센터와 협력을 맺었으며, 금융 위기를 초래한 고 위험 금융 전략으로 회귀하려는 대형 은행들에 항의하기 위해서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를 통해 미국인들이 이들 은행 계좌에서 예금을 인출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2월, 아리아나 허핑턴이 온라인 거대기업 AOL(이전 명칭은 아메리카 온라인)이 허핑턴포스트를 3억 1500만 달러에 인수한다는 발표를 했을 때, 이는 놀랍거나 또는 실망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질 일은 아니었다. 허핑턴포스트가 2008년 민주당 전당 대회에서 향초와 등 마사지가 완비된 인기 있는 텐트를 후원했을 때에도, 허핑턴은 듣고 있던 모든 이들에게 허핑턴포스트가 단순한 정치 매체 그 이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1) 2010년, 허핑턴포스트는 처음으로 3천만 달러의 이익을 냈고, 허핑턴포스트 확장에 자금을 댄 벤처 자본가들이 투자 상환에 점점 조바심을 내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실망했고,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아리아나 허핑턴이 다음 움직임을 더디게 드러내면서 허핑턴포스트의 매각은 계속해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정치적 또는 저널리스트적 원칙들이라고 할 만한, 얼마나 많은 것들이 희생되어야 하는가? 말과 행동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어야 하는가? 그리고 미국 언론이 계속 기업 광고주, 주식 시장 투자자들, 그리고 소비자 주도의 폭넓은 상업 문화의 요구에 복종한다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가 있을까? 허핑턴포스트를 AOL에 매각할 당시 아리아나 허핑턴은 2011년 2월 9일자 워싱턴포스트에 “이제는 좌파와 우파를 넘어 행동할 때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십수년 전 그녀가 우파에서 좌파로 전향할 때 했던 말을 글자 그대로 되풀이한 것이었다.

노동전문 저널리스트인 마이크 엘크는 허핑턴이 말하는 탈 진보 정치의 의미를 처음으로 깨달은 사람들 중 하나였다. 엘크의 도움으로 200명의 노동조합원들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모기지은행연합회의 컨퍼런스에 난입해 해당 회의를 주재한 은행가가 정부 자금을 유용한 혐의가 있다는 시위를 벌였다. 엘크가 조합원 한 명으로 하여금 자신의 취재 카드를 사용하여 회의에 출입하도록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前) 뉴욕타임스 기자이자 허핑턴포스트 비즈니스 편집자인 피터 굿먼은 이러한 ‘직업적 과실’을 구실로 엘크를 즉각 해고했다. 엘크의 눈에는 허핑턴포스트에서 저널리즘과 실천주의 간의 경계가 이토록 분명히 정해졌던 적은 없었다. 혼란이야말로 창조적 과정의 필수요소라고 여기던 마이클 무어 감독도 정기적으로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하는 블로거였다. 시위 때문에 알려지게 된 은행가들의 범죄 혐의는 차치하고서라도, 엘크가 생각하는 더 큰 도덕적 문제는 허핑턴포스트가 단 한 명의 정규직, 즉 임금을 받는 노동전문 기자를 고용하고 있지 않았고, 현재도 고용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2) 그가 ‘해고’되기 전, 엘크는 수많은 무보수 블로거들 중 한 명이었다.

AOL에게 매각한 이후, 다른 블로거들도 엘크와 함께 <제 3세계 미국: 정치인들은 어떻게 중산층을 버리고 아메리칸 드림을 배신하고 있는가>의 저자 아리아나 허핑턴이 말과 일치되는 행동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작가들의 모임인 ‘비주얼 아트 소스’는 허핑턴포스트에 대해 파업에 돌입했고, ‘전국 뉴스페이퍼 길드’도 이런 움직임에 뒤따랐다. 아리아나 허핑턴은, “파업해라, 아무도 알아채지 못할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그녀는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포스트가 눈에 띄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보상받는 일이라는 생각을 오랫동안 견지해왔다. AOL과 합병으로 인해 실제로 블로거들이 주목 받을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되었다. 매각 당시 AOL 측은 “이번 인수로 인해 1억 1700만명의 미국 독자와 2억 7000만 명의 전 세계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와 관련해서 허핑턴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기차에서 초음속 제트기로 가고 있다.”

전(前) LA타임스 칼럼니스트 로버트 쉬어와 같은 저명한 언론인들은 이런 주장을 폄으로써 허핑턴을 옹호했다.(3) 히스패닉계 운동가 로베르토 로바토는 처음 합병 소식을 접했을 때 AOL의 보수주의적 성향 때문에 ‘실망감’을 느끼면서도, “아리아나는 항상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추구해왔다.”고 말하면서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의 정치 프로젝트에 있어서 허핑턴포스트의 유용함은 반론의 여지가 없었다. 허핑턴포스트는 그의 “바스타 돕스(Basta Dobbs)” 캠페인에 중요한 ‘파이프라인’을 제공했고, 결국 CNN을 압박하여 끊임없이 반 이민 정서를 표출했던 정치 토크쇼 진행자 루 돕스를 해고시키는 데 성공했다.(4) 간단히 말해, 그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는 많은 블로거들, 특히 허핑턴포스트로부터 돈을 받지 않아도 생계에 지장이 없는 쉬어와 로바토 같은 인정받은 작가들에게는 결정적인 요소인 것이다. 만약 허핑턴이 블로거들을 이용하는 것이라면, 그들 또한 그녀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 거래에서 누가 더 많은 이득을 얻고 있는가? 그리고 이러한 형태의 ‘저널리즘’의 장기적 결과는 무엇인가?

허핑턴포스트가 막 설립된 어수선한 신규 언론일 때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무보수 블로거들에게 의존하는 것에 대해 쉽게 옹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단 아리아나가 수익을 거두었을 때는, 허핑턴포스트라는 브랜드를 그토록 가치 있게 만드는 데 공헌한 블로거들의 역할을 인정하고 보상해줄 의무는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다. 블로거 메이힐 파울러는, 버락 오바마 당시 대선 후보가 노동자 계급의 사람들은 “총과 종교에 매달린다.”는 언급을 한 것에 대해 허핑턴포스트에 ‘시민기자’ 보도를 제공해 명성을 얻었다. 허핑턴포스트가 퓰리처상에 파울러를 추천하고 파울러는 계속 글에 대한 보수를 받으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한 이후, 약 100건의 블로그를 쓴 파울러는 허핑턴포스트를 그만두었다. 이에 대해 허핑턴포스트의 편집자 마리오 루이즈는 다음과 같이 신랄히 비꼬았다. “어떻게 애초에 갖지도 않았던 일자리를 그만둘 수 있는가?” 그러나 임금을 받는 기자와 무보수 블로거 사이의 경계는 그다지 뚜렷하지 않다. 마이크 엘크의 블로그 수는 굉장히 많았고(총 105개) 그 내용이 실제 보도로 이루어졌었기 때문에 그의 독자 다수는 그가 허핑턴포스트의 보수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허핑턴포스트 조직 내에서 그는 자신의 무보수 블로그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하면서 뉴스 편집자들과 상의를 거치기도 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허핑턴포스트의 ‘새로운’ 저널리즘 모델이 진보 또는 좌파 견해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주기는 하지만 미국의 사회·경제적 질서의 폭넓은 ‘재봉건화’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AOL과 허핑턴포스트의 합병 즈음, 존경 받는 퓨 재단(Pew Foundation)이 온라인으로 발행한 ‘언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체 전문 언론인의 3분의 1 이상이 해고당했으며, 이 중에서 지난 3년에만 만 명이 실직 당했다. 트루스딕(truthdig.com)에 게재된 상당히 비판적인 에세이 <허핑턴의 약탈>에서, 전(前) 뉴욕타임스 외신기자이자 현재 네이션 인스티튜트의 시니어 펠로우인 크리스 헤지스는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겉으로 보이는 그들의 이념적 허식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런 규모의 이익을 내기 위해 노동자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착취 계층의 창립 멤버이다. 당신의 ‘칼 마르크스’는 훌훌 털어버려라. 그들은 노동자의 적이다. 또한 그들은 이와 같은 경우 내가 매우 소중히 여기는 거래로부터 생혈(生血)을 빨아먹는 자들이다.” 허핑턴포스트 블로거들의 “선택권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헤지스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도미니카 공화국과 멕시코에 있는 노동착취 현장 관리자들, 웨스트 버지니아나 켄터키 주의 석탄 회사와 메인 주에 있는 거대 양계장 등이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런 논거는 실제로 아무런 선택권도 존재하지 않는 소수 독재 체제를 굳건히 다져온 부유한 엘리트들이 자신들의 탄압을 정당화하기 위한 주장이다.”(5) 

로이터의 프로덕트 매니저 앤서니 드 로사는 허핑턴 포스트가 지배하는 신흥 온라인 정보 생태계와 그 사촌격인 페이스북, 트위터 및 블로그 웹사이트인 텀블러(Tumbler) 같은 소셜 아마추어 미디어에 대해 일종의 ‘디지털 봉건제도’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러한 사이트의 기술은 상당히 매력적이고 당신을 안심시킴으로써 이에 기여하도록 한다. 우리는 짐승을 먹여 키우고, 결국 다른 이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할 콘텐츠를 만들어내도록 속임을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의 시간과 관심이 이러한 웹사이트로 옮겨가면서 광고주들도 재빨리 이 흐름을 따른다. 그 결과, 광고모델이 계속 군림하는 한 당연히 어떤 콘텐츠라도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따라서 검색 엔진 최적화 기법 중 최신의 것을 사용하여 ‘뉴스’를 가능한 한 빠르고 값싸게 생산해 내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AOL은 이러한 기법에 앞장서 왔는데, 이는 ‘AOL 방식’이라는 제목의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웹사이트에 링크된 메모에서도 대략 설명되어 있다. 한 익명의 AOL 저널리스트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AOL 방식’이란 대부분 기술적 조작을 통해 양을 한껏 늘리고 질과는 상관없이 각 콘텐츠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이익을 쥐어짜내는 것이다.”(2011년 2월 2일자 CNNMoney.com) 이 메모가 공개됐을 때, 허핑턴은 눈에 띄게 조용했고 AOL 회장 팀 암스트롱은 “인터넷 기반 회사들은 ‘이것이 매일 우리가 비즈니스 하는 방식이다’고 말해왔었다.”며 언론의 비난을 일축했다.

허핑턴포스트와 AOL 간의 딜을 발표하는 합동 기자 회견에서, 암스트롱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리아나는 우리와 같은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고, 이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고 사람들의 정치적 요구를 넘어서는 것이다.” 허핑턴은 현재 정치 뉴스가 그녀의 웹사이트 트래픽의 15% 미만의 트래픽을 보이고 있고 이는 초기 50%에서 감소한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려고 노력했다. 이렇듯 비정치적 뉴스로의 전환은 더 많은 광고 수익을 끌어들일 목적으로 정확히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한 틈새시장이 우연하게도 정치 운동의 포부와 겹친 시기가 잠시 있었고, 낙천적 기회주의자인 허핑턴이 이 기회를 잡았다. 허핑턴이 좌파 운동가에서 미디어 거물로 전향한 것에 대해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대나 밀뱅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리아나 허핑턴이 계속 신뢰할 수 있는 좌파의 목소리가 될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허핑턴의 이력을 잘못 공부한 사람이다.”

AOL과 허핑턴포스트는 합병 이후 더 많은 전문 언론인들을 고용하고 나섰는데, 이들 대부분은 업계 선두의 주류 언론사에서 일하던 이들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많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었지만 중도 우파로의 이념적 전환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뿐이었다. 진보적 성향의 블로거들은 어느 순간에는 자신에게 다음을 반문해봐야 한다. 허핑턴포스트에서 일하는 이유가 자신의 견해를 전파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여타 대규모 상업적 기업을 점점 닮아가고 있는 웹사이트를 위하여 이념적 다양성이라는 환상을 제공하기 위해서인지를 말이다. 여전히 미국 언론의 문제는 지구상의 어떤 국가보다도 더 큰 규모의 과도한 상업화에 있다. 거의 대부분을 광고자금, 이익의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삼는 월가(Wall Street)의 소유권, 그리고 많은 선두 미디어 기업들을 수십억 달러의 빚더미에 앉게 하는 인수 합병을 장려하는 규제 환경에 지나치게 의존한다. 퓨 재단의 보고서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서유럽이나 기타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보다도 훨씬 더 극심한 ‘저널리즘의 위기’를 겪어왔다.(6) ‘슈퍼허프(SuperHuff)’, 또는 궁지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할 그 밖의 유명인사 겸 언론인-운동가를 기다리는 것 대신에, 미국 민주주의에 가해지는 계속적인 기업공습에 맞설 자원과 의지를 갖춘 일종의 공공 및 민간 언론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글·로드니 벤슨  Rodney Benson
아이오와 주립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UC버클리대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욕 대학의 미디어 문화 학과의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Bourdieu and the Journalistic Field>(2005), <Shaping Immigration News: A French-American Comparison>(2013) 등이 있다.

번역·오정은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졸

(1) Lauren Collins, ‘The Oracle’, TheNewYorker, October13, 2008.
(2) Mike Elk, ‘Why Huffington Post ‘Fired’ Me.’, Mediashift.com, January 26, 2011.
(3) Robert Scheer, ‘Betting on Arianna’, Huffington Post, February 22, 2011.
(4) Author interview with Lovato, Boston, April 10, 2011.
(5) Chris Hedges, ‘Huffington’s Plunder‘ truthdig.com, February 21, 2011.
(6) Laura Houston Santhanam and Tom Rosenstiel, ‘Why U.S. Newspapers Suffer More than Others’, The State of the News Media 2011, http://stateofthemedia.org/2011/mobile-survey/international-newspaper-econom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