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브리핑

2009-04-04     편집자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아서 클라크 지음·고호관 옮김·황금가지 펴냄·각권 1만3천원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과학소설 빅3로 불렸던 아서 클라크. 지구 정지궤도, 인공중력, 인터넷, 우주 엘리베이터 등 이미 실현됐거나 연구 중인 수많은 첨단 과학 아이디어를 창안해낸 그의 천재성이 엄밀한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한 그의 놀라운 상상력과 뛰어난 문장을 통해 빛난다. 주로 우주를 배경 삼아 인간과 우주의 존재 의미를 되묻는 그의 단편들은 문학적 향기도 높다. 1953~60년, 1960~99년의 단편들을 모은 두 권이 나왔고, 초기 단편 ‘파수병’을 담은 또 한 권 1937~53년분은 10월에 출간할 예정이다.

프리먼 다이슨, 20세기를 말하다
프리먼 다이슨 지음·김희봉 옮김·사이언스북스 펴냄·2만원
 양자전기역학의 선구자 프리먼 다이슨 프린스턴 고등학문연구소 명예교수의 회고록. 리처드 파인먼, 줄리언 슈윙거, 도모나가 신이치로의 그 분야 이론이 수학적으로 모두 동일하다는 사실을 밝혀 이 세 사람이 1965년에 노벨물리학상을 받는 데 기여했다. 공동 수상자를 3명으로 제한한 규정만 없었다면 그도 상을 함께 받았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30년 전에 나온 책이지만 양자전기역학과 인공생명, 우주개척, 외계지성 탐색 등에 관해 세월을 느끼지 못할 만큼 지금 봐도 참신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을 담고 있으며, 묵직한 역사적 에피소드들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