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애벌레 미니쉘’ 논란

2015-01-19     황현주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이른바 ‘식중독 웨하스’로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크라운제과가 이번에는 초콜릿 제품인 ‘미니쉘’에서 애벌레가 발견돼 또다시 먹거리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18일 YTN 보도에 따르면 한 초등학생이 인근에 위치한 슈퍼에서 평소 즐겨먹던 미니쉘 초콜릿을 구매한 후 포장을 뜯자 하얀색 애벌레가 꿈틀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학생과 학부모는 아이가 구입했던 슈퍼에서 같은 제품을 다시 구입했고, 역시나 벌레가 들어있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5일 접수된 사건으로, 식약처는 마포구청 관할 부서에서 1차적으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를 직접 만나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포구청 식품위생팀 관계자는 “현재 소비자가 논란이 된 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아 해당 제품에 대한 유통을 담당했던 업체들을 대상으로 환경조사 등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크라운제과는 미니쉘의 애벌레 검출에 대해서 순순히 인정하는 분위기다.

크라운제과에 따르면 미니쉘에서 검출된 애벌레는 화랑곡나방으로 추정되며, 제조과정이 아니라 유통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마포구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식약처에서 아직 아무런 지시가 내려오지 않았지만 식약처에서 조사를 지시한다면 해당 제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