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나카드, 연말정산 오류…대체 왜?

2015-01-26     박태신 기자

BC카드에 이어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에서도 연말정산데이터에서 오류가 발생됐다. 이들 회사 역시 국세청에 제공한 연말정산데이터에서 고객들이 사용한 대중교통 사용액 일부가 일반 카드 사용액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에서 사용한 ‘대중교통 사용액’이 ‘일반 사용액’으로 잘 못 분류된 것과 SK텔레콤에서 삼성카드 포인트연계 할부(폰 세이브) 서비스를 활용해 통신단말기를 구매한 금액이 국세청에 잘 못 통보되거나 미통보됐다.
 
삼성카드의 대중교통 사용액 오류 규모는 48만명, 174억원이며, 통신 단말기 관련 오류는 12만명, 416억원에 이른다.
 
하나카드도 대중교통 사용액 일부가 일반카드 사용액에 포함된 사실을 발견, 국세청에 정정내역을 서둘러 통보했다. 대상고객은 52만명, 금액은 172억원이다.
 
한편, 삼성과 하나카드의 연말정산 오류는 금감원을 통해 드러났으며, 금감원은 BC카드 대중교통 사용금액 누락을 조사하던 중 이 같은 사례가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