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한화그룹에 넘긴 ‘헬기․제트기 지분 재매입’ 추진
2015-01-30 박태신 기자
삼성그룹이 방산 계열사 삼성테크윈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면서 함께 넘어가는 헬기와 제트기에 대한 지분을 재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0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은 한화로부터 헬기 및 전용기 지분을 재매입하는 방안을 추후 검토할 예정이며, 시점은 매각 완료 후 될 것이다.
삼성과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 등 4개사 매각절차가 완료된 이후인 오는 6월 말까지 총 1200억원에 재매입하기로 약속했다. 헬기 부문이 500억원대, 제트기 부문이 700억원대다.
삼성이 헬기와 제트기 부문을 재매입하려는 이유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오너 일가나 그룹 임원이 해외출장 시 이용하기 위해서다. 헬기와 제트기는 삼성전자(95%)와 삼성테크윈(5%)은 각각 제트기 3대와 헬기 6대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지분 재매입을 통해 전용기 운영과 관련한 인력과 조직을 다시 확보할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삼성은 전용기 부문을 인수하는 확정되지 않았다.
관련 업계는 지분율이 높은 삼성전자 대신 삼성물산이 인수 주체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소유는 삼성물산이 하고, 운영은 삼성전자가 하는 방안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