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에 관하여

2015-02-01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걸작에 관하여>(샤를 단치 지음, 임명주 옮김, 미디어윌)

이름난 애서가이자 독서광인 프랑스 비평가 샤를 단치는 걸작에 관해 떠올릴 수 있는 모든 의문을 거침없이 하나씩 풀어나간다. 디킨스, 보들레르, 도스토옙스키, 파솔리니 등의 작가들이 쓴 200여 편의 문학 작품들을 보여주면서 걸작이라는 개념에 뒤따르는 여러 가지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임명주 번역위원이 번역을 맡았다.

<시민권>(토마스 험프리 마셜 외 지음, 조성은 옮김, 나눔의집)

 T. H. 마셜의 시민권 이론은 시민권에 관한 가장 고전적인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마셜의 시민권에 관한 주요 글들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시민권과 사회계급(Citizenship and Social Class)’과 이 글에 대한 톰 보토모어의 보충적인 글을 번역한 것이다. 마셜의 글은 시민권의 세 가지 요소인 공민권, 정치권, 사회권을 구분하고, 그들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며, 20세기에 사회권의 중요성이 증가했음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논의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리모노프>(엠마뉘엘 카레르 지음, 전미연 옮김, 열린책들)

러시아의 작가이자 정치인인 에두아르드 리모노프의 삶을 추적한 전기다. 이 실존 인물의 삶을 풀어 가는 카레르의 방식이 아주 독특하다. 아름답든 추하든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동시에 카레르 자신의 인생과 감상이 섞여 있다. ‘문학적 다큐멘터리’, ‘기록 문학’ 등으로 일컬어지는 카레르 특유의 서술 방식이다.

 

<기억과 전망>(겨울호 통권31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이번 호에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논문 3편과 인물탐구 1편, 회고 1편, 서평 2편 등 모두 7편의 글이 실렸다. 일반 논문에는 김은하의 ‘남성성 획득의 로망스와 용병의 멜랑콜리아: 개발독재기 베트남전 소설을 중심으로’, 장영민의 ‘한미 외교문서로 본 지학순 주교의 민주화운동: 관련 행위자들의 인식과 대응을 중심으로’, 김어진의 ‘ISIS 급부상과 돌아온 미국의 대테러전쟁, 그 배경과 전망’이 소개됐다. 인물탐구에는 최상명의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경제인간화와 따뜻한 시장경제’가, 기억과 증언에는 신동호의 ‘한일협정 50년, 미완의 ‘작은 혁명’: 구술로 되살려본 6·3항쟁 숨겨진 장면들’이, 서평에는 이병천의 ‘과거가 미래를 잡아먹는 세습자본주의와 21세기 민주주의(토마 피케티)’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