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건다

발췌글-극단주의자들은 누구인가

2015-02-01     요나스 하센 케미리
요나스 하센 케미리,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건다>, Actes Sud, 2014스톡홀름에서 차량 폭탄 테러 사건이 있은 후 이민자 출신의 아모르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 대한 대중의 경계가 높아지고 있음을 감지한다.“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한다. 며칠 동안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 말라. 집에만 있어라. 불도 모조리 꺼라. 문도 잠가라. 밖에서 집안이 보이지 않도록 블라인드의 방향을 바꾸어라. 텔레비전의 코드도 뽑아라. 핸드폰도 꺼두어라. 신문은 읽지 말고 곧바로 쓰레기통에 버려라. 상황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라.스스로에게 되뇌어라. ‘우리는 결백하다.’ 왜냐하면 너희들은 실제로 결백하기 때문이다. 양심의 가책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 너희들은 이 모든 것들과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까.그리고, 다음 지시를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