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평 단신

2015-03-04     <르 디플로> 편집위원회

<자발적 복종>(엔티엔 드 라 보에시 지음, 목수정 외 번역, 생각정원)

이 책은 16세기 프랑스의 18세 청년 라 보에시가 ‘왜 사람들은 복종하는가’란 질문에서 시작된 것으로 프랑스혁명의 도화선은 물론 정치철학의 핵심 사상을 제공하는 격정적 논설이다. 프랑스혁명과 아나키즘운동, 시민불복종운동에 영감을 제공한 이 책은 500년이 지난 지금 한국사회에 시사점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마르크스는 이렇게 말하였다>(이진경 지음, 꾸리에)

이진경은 자신의 학문적 생애를 두고 천착해온 마르크스주의를 그의 독보적인 감각과 경험을 동원하여 근원적 질문으로서의 마르크스를 불러내고 이 마주섬을 통해 혼신의 힘으로 철학과 사상, 예술을 넘나들며 이 21세기라는 시공간 안에서 다시 마르크스주의를 정초하려고 시도한다.

 

 

 

 

 

<민중언론학의 논리>(손석춘 지음, 철수와영희)

30년 가까이 언론계에 몸담은 뒤, 학계에서 진보와 언론 개혁을 위해 노력해 온 손석춘 교수가 정보혁명 시대에 민중의 언론 활동이 한 단계 더 높아지기를 소망하며, 민중언론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한다.

 

 

 

 

 

 

<베스텐트 2014>(윌리엄 로이 외 지음, 사월의 책)

이 책은 옳다고 여겨진 규범적 가치(민주주의, 성평등, 인종평등 등)의 추구가 도리어 역효과를 가져오는 ‘규범적 역설’의 문제를 다룬다. 왜 그 어느 때보다 민주화가 진행된 현대 사회에서 극우 집단이나 테러 집단이 다시 등장하고 있을까?

 

 

 

 

 

<#hash tag 해시태그 vol.1>(문강형준 외 지음, 북노마드)

인문무크지 해시태그의 첫 번 째 주제어는 ‘구멍’이다. 구멍이라 하면 사고, 침몰, 싱크홀 같은 우리 사회의 비극들이 연상된다. 동시에 구멍은 무언가를 들여다볼 수 있고 얻을 수 있고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