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 계열사 ‘임금동결’ 확산

2015-03-06     박태신 기자

삼성전자 임금 동결 방침이 전자 계열사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6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가 임금동결을 한 데 이어 최근 삼성SDI는 1% 내외 소폭 인상으로 임금 기준 인상률을 조정했다.
 
승승장구하던 삼성전자가 이처럼 임금동결이라는 상황을 맞이한 데는 삼성전자의 간판제품인 갤럭시 스마트폰의 실적이 추락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소재 부품 계열사로 여파가 퍼진 것이다.
 
삼성전자의 IM 부문 실적 또한 전자 계열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으며, 삼성전기 역시 지난해 3분기 69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액 5조4742억원, 영업이익 708억18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3년 만에 처음으로 5조원 아래로 하락했다. 연간 24조9000억원에 육박하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조원 가까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