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SKT 완전자회사로 편입 확정
오늘 임시주총서 주식교환·자진 상폐 원안대로 의결
6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SK브로드밴드의 SK텔레콤 완전 자회사로의 편입이 확정됐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SK브로드밴드 동작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정된 주식 교환 계약 승인의 건과 자진 상장 폐지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지난 3월 20일 각각 개최한 이사회에서 SK텔레콤의 자사주와 SK브로드밴드 주주들의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 잔여 지분을 전략 취득, 지분 100% 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지분율은 50.56%로, 이날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두 회사의 주식 교환은 오는 6월 9일 마무리되며, SK브로드밴드는 같은달 30일 상장 폐지된다.
SK브로드밴드는 유선통신과 인터넷(IP)TV 사업에 주력해 온 회사로, SK텔레콤과 함께 다양한 유무선 상품을 내놓으며 양사간 시너지를 높여왔다.
일각에서는 이번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합병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두 회사는 합병 추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지난달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미디어 관련해선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을 겸하는 미디어사업 본부를 지난 1월부터 운영 중이며 미디어 확장에 제약이 되는 부분을 털어내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미디어사업본부는 현재 SK플래닛의 N스크린서비스 '호핀',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 'Btv', 모바일 IPTV인 'Btv 모바일'에 대한 통합적 의사결정체계를 구성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