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85%↑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1826억원(전년 동기 대비 84.4% 증가)의 영업이익(대한통운 제외)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10.9% 증가한 1조9992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이익은 115.1% 증가한 953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실적을 두고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한 사업구조혁신의 성과로 파악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포함한 생명공학부문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11.1% 증가한 5076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하락세를 보이던 바이오 부문 매출 또한 지난해 4분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에도 이를 유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바이오 사업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63억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486억원으로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 측은 "2013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가공식품 분야의 구조혁신 활동의 효과가 본격화돼 매출이익(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은 전년도 보다 12.9% 상승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특히 알래스카 연어캔과 비비고 냉동제품군 등 최근 1~2년 사이 출시된 신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을 비롯한 가축 질병 발생 등으로 인해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 또한 주요 해외 시장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43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사업 구조 혁신 효과 및 베트남 사료 매출 성장이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 측은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부문 실적이 회복세를 보였다"며 "식품부문을 비롯해 전 사업부문에서 고강도 구조혁신활동을 지속한 결과가 수익성 개선 효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