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이란 핵협상 의회승인법 가결

2015-05-08     온라인뉴스팀

미국 상원이 7일(현지시간) '이란핵협상 의회승인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AFP통신은 상원이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6월 말 나오는 이란핵협상 최종 합의안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8표, 반대 1표로 가결시켰다고 보도했다.

법안은 최종 합의안이 도출된 이후 합의문 전문을 의회에 보내고 의회가 이를 심사, 검토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의회가 합의문을 심사하는 동안 이란 제재를 해제할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법안을 발의한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공화·테네시)은 앞서 행정부와 의회 내 민주당 의원들과의 마찰을 줄이고자 의회 검토 기간을 종전 60일에서 30일로 수정했다.

코커 위원장은 이날 표결 후 "초당파적 균형을 만들어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에릭 슐츠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현 상태로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법안에 따라 의회는 대이란 제재에 대한 표결을 통해 이란 핵 합의안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 의사를 밝히게 된다.

만약 의회가 합의안에 반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킬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12일 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상원은 다시 10일 안에 거부권을 무효화할 재의결 표결을 거치게 된다.